거친 남성미로 가득한 곡조와 그 장엄함은 매력적이지만 무력의 능력이나 신탁(神託)으로 우두머리를 결정하던 옛 관습을 반영한 이 오페라의 줄거리는 아무래도 어색하다. 진정한 리더십을 지닌 자가 선택되는 것이 마땅하기 때문이다. 이에 비하면 민심을 반영한 주민 투표로 지역의 대표자를 뽑는 오늘날의 제도는 얼마나 합리적인가.
오늘 나의 소중한 한 표를 포기할 수 없는 이유다.
유형종 음악·무용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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