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버랜드 상장…이재용 승계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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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분기 목표
6월 중 공모방식 확정
6월 중 공모방식 확정
삼성이 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삼성에버랜드를 내년 1분기에 상장한다. 지난달 초 삼성SDS의 연내 상장 결정에 이어 나온 조치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3세 승계를 위한 지배구조 재편 작업이 빨라질 전망이다.
삼성에버랜드는 3일 이사회를 열어 글로벌 패션·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증시 상장을 추진하기로 결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달 중 상장 주관사를 선정하고 구체적인 추진 일정과 공모 방식 등을 확정할 계획이다.
삼성에버랜드는 상장 추진 배경을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 재원 마련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재계와 증권가에서는 이건희 삼성 회장의 뒤를 이을 이 부회장 등 3세의 경영 승계 작업을 본격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SDS 상장이 오너 일가의 재산 상속 과정에서 필요한 현금 확보 차원이라면 삼성에버랜드 상장은 3세들의 그룹 지배력 강화를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삼성에버랜드 지분은 이 회장이 3.7%, 장남인 이 부회장 25.1%,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차녀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패션사업부문 사장이 각각 8.4% 보유하고 있다. 삼성에버랜드는 삼성생명 지분 19.3%를 갖고 있어 삼성에버랜드→삼성생명→삼성전자→삼성물산으로 이어지는 삼성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다.
증권 전문가들은 삼성의 지배구조가 지주사 체제로 바뀔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한다. 핵심 계열사인 삼성전자를 지주회사(홀딩스)와 사업회사로 분할한 뒤 지주회사와 에버랜드를 합병하는 등의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박영태/김현석 기자 pyt@hankyung.com
삼성에버랜드는 3일 이사회를 열어 글로벌 패션·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증시 상장을 추진하기로 결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달 중 상장 주관사를 선정하고 구체적인 추진 일정과 공모 방식 등을 확정할 계획이다.
삼성에버랜드는 상장 추진 배경을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 재원 마련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재계와 증권가에서는 이건희 삼성 회장의 뒤를 이을 이 부회장 등 3세의 경영 승계 작업을 본격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SDS 상장이 오너 일가의 재산 상속 과정에서 필요한 현금 확보 차원이라면 삼성에버랜드 상장은 3세들의 그룹 지배력 강화를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삼성에버랜드 지분은 이 회장이 3.7%, 장남인 이 부회장 25.1%,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차녀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패션사업부문 사장이 각각 8.4% 보유하고 있다. 삼성에버랜드는 삼성생명 지분 19.3%를 갖고 있어 삼성에버랜드→삼성생명→삼성전자→삼성물산으로 이어지는 삼성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다.
증권 전문가들은 삼성의 지배구조가 지주사 체제로 바뀔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한다. 핵심 계열사인 삼성전자를 지주회사(홀딩스)와 사업회사로 분할한 뒤 지주회사와 에버랜드를 합병하는 등의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박영태/김현석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