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창식 티비소리인터넷 부사장(가운데)과 외국인 개발자들이 자사 제품 ‘비디오콜’을 소개하고 있다. 박수진 기자
인창식 티비소리인터넷 부사장(가운데)과 외국인 개발자들이 자사 제품 ‘비디오콜’을 소개하고 있다. 박수진 기자
티비소리인터넷(대표 김상동)은 영상통화 소프트웨어(SW)를 개발하는 벤처기업이다. 회사 이름도 ‘영상(TV)’과 ‘소리’를 ‘인터넷’ 기반으로 전달한다는 의미에서 세 단어를 조합해 지었다.

이 회사가 2012년 2월 개발한 제품이 ‘비디오콜’(현재 버전 2.5)이다. 중소기업청과 한국경제신문이 선정하는 ‘5월 으뜸중소기업제품상’을 받은 이 제품은 스마트폰에서 다자간 영상통화를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다.

○안드로이드·리눅스폰도 사용

티비소리인터넷의 '비디오콜 버전 2.5', OS 다른 폰끼리 최대 4명 영상통화 가능
인창식 티비소리인터넷 부사장은 “국내외에 기능과 범용성 면에서 비디오콜과 경쟁할 제품이 없다고 자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관공서(스마트행정)와 병원(원격의료), 교육기관(스마트교실), 기업(원격회의), 방송국(생방송) 등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자간 영상통화 솔루션 중 스마트폰용으로 가능한 제품은 국내에선 비디오콜이 유일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최대 4명까지 동시 통화할 수 있다. 통화 중 필요한 메시지를 보내거나 문서, 그림파일 등도 공유할 수 있다.

미국 V사가 비슷한 스마트폰용 제품을 내놓고 있지만 아이폰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반면 티비소리인터넷 제품은 가격은 외국산 제품과 비슷하지만 PC와 아이폰뿐만 아니라 안드로이드폰, 리눅스폰에서도 쓸 수 있다.

○2년여 개발 끝에 내놔

비디오콜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서 발급하는 ‘GS(good software)인증’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주는 멀티미디어 우수상을 받았다. GS인증은 국내 소프트웨어 제품의 품질과 기능성, 신뢰성과 상호 호환성을 평가해 우수 제품에 부여하는 인증이다.

인 부사장은 S전자 출신으로 1994년 미국에서 인터넷방송용 솔루션 수입 판매 사업을 시작했다. 사설 인터넷 개인방송국이 막 생기기 시작하던 때였다. 그러다 1998년부터 PC용 화상채팅 서비스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스마트폰용 다자간 영상통화 소프트웨어 개발에 나선 것은 2010년 김상동 대표와 티비소리인터넷을 설립하면서부터다. 2년여 개발 끝에 제품을 내놨다.

○올해 매출 16억원 예상

이 회사의 직원은 총 13명이고 이 중 8명이 개발자다. 러시아와 크로아티아 출신 개발자도 있다. 이들은 PC버전을 스마트폰용으로 전환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인 부사장은 “지난 10년간 온갖 어려움을 함께 헤쳐온 기술자들”이라고 소개했다.

티비소리인터넷의 지난해 매출은 13억원이다. 올해는 국내 기업 사용자를 늘려 16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인 부사장은 “원격진료와 원격교육시장에 접목될 경우 성장성이 대단히 크다”며 “2016년 국내 매출 80억원, 해외 매출 50억원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제품 문의 (02)888-7789

‘이달의 으뜸중기제품’은 이메일(art@hankyung.com)로 응모를 받고 있습니다. 한국경제신문 홈페이지(event.hankyung.com)를 참조하세요.

5월의 으뜸중기제품

△티비소리인터넷의 스마트폰용 다자간 영상통화 솔루션(비디오콜) △다빈워텍의 스팀살균 정수기(워터메이) △파이오메드의 개인용 저주파 자극기(케어밴드) △대흥전기의 자동진공형성 양수기

박수진 기자 p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