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는 게임" 외친 명문대 출신 '딴따라 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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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JYP엔터 적자지속에 부인 유병언 조카 논란
박진영은 다양한 직업과 수식어를 가진 인물이다. 그에게는 대중의 높은 사랑을 받는 인기가수이자 다수의 히트곡을 쓴 작곡가, 국내 3대 기획사인 JYP엔터테인먼트의 CEO 등의 수식어가 늘 따라다닌다.
그러나 박 씨는 이 같은 성공 과정에서 크고 작은 부침을 겪기도 했다. 우선 박 씨는 지난 2000년 "섹스는 게임이다"라는 파격적 발언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당시 여론은 박 씨를 문란한 사상을 가진 인물로 치부하고 강도 높은 비난을 퍼부었다. 이에 대해 박 씨가 "연인끼리에만 해당되며 '즐기자'라는 의미로 한 말이다"고 해명했으나 여론의 따가운 눈총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았다.
또 지난 2009년에는 10년간 함께 지내온 아내와 이혼한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던졌다. 박 씨는 1999년 20살 때 만난 첫 사랑이라고 소개한 박 모씨와 결혼했으나 바쁜 일정을 소화하며 사실상 별거 관계를 유지하다가 끝내 헤어진 것이다. 박 씨의 결혼과 이혼, 이 두 소식은 모두 대중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사건으로 남았다.
그런데 박 씨는 이혼소식을 전한 지 약 4년여가 흐른 지난해 9월 9살 어린 일반인 여성과 재혼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혀 다시 한번 대중들을 놀라게 했다. 하지만 박 씨의 재혼은 최근 부침을 낳기도 했다.
박 씨의 아내가 세월호 참사의 배후 책임자로 거론되고 있는 유병언 세모그룹 전 회장의 조카라는 사실이 세간에 알려진 것이다. 당시 박 씨와 유 회장의 관계를 둘러싼 각종 루머가 난무했지만 끝내 사실로 드러난 부분은 없었다. 그런데도 박 씨는 유 전 회장과 일가 친척이라는 사실만으로 곤욕을 치러야만 했다.
당시 각종 루머가 떠돌자 박 씨가 이끄는 JYP엔터테인먼트측은 "이런 거짓 루머를 만들거나 유포한 자에게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박 씨 또한 "아내가 문제가 된 회사의 소유주들과 친척 관계라는 것 외엔 어떤 연관성도 없는데 아무 얘기나 막 해도 되는 나라인가"라며 억울함을 피력했다.
박 씨가 이끄는 JYP엔터테인먼트의 실적 하락도 계속됐다. 소속가수들의 인기가 한 풀 꺽이면서 최근 3년간 계속해서 적자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공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JYP엔터테인먼트의 손실액(연결)은 2011년 약 27억원, 2012년 약 99억원, 2013년 약 39억원 등을 각각 보였다.
이에 대해 증권가 관계자는 "JYP엔터테인먼트는 최근 그룹 Miss A의 멤버, 수지를 제외하곤 이렇다 할 스타가 배출되지 않았고 기존 스타들의 활동도 뜸한 편이다"며 "더욱이 그동안 해외 시장에 진출해 높은 인기를 누리던 스타들 또한 경쟁에 밀려 그 위세가 크게 위축돼 곧바로 실적 부진의 결과를 낳았다"고 말했다.
연예계 일각에서는 색다른 견해도 제기됐다. 연예계 한 관계자는 "박 씨는 소속 가수들의 제작을 도맡긴 하지만 본인의 활동 비중도 높은 편이다"며 "이 때문에 박 씨가 본인 행보를 챙기느라 소속 가수들에게 소홀해 JYP의 실적 부진이 발생했다는 평판도 들린다"고 전했다. 본인 소유 회사서 빌딩 임대료 받아
박 씨는 크고 작은 부침을 겪긴 했지만 가수로써 데뷔와 동시에 높은 인기를 얻었다. 또 많은 인기스타를 배출한 성공한 제작자로도 유명세를 탔고, 그가 만든 곡들 또한 큰 인기를 얻었다. 이런 점 때문에 박 씨의 수입은 일반인의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높은 액수로 추정된다는 것이 연예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연예계 한 관계자는 이런 주장들을 뒷받침하는 단적인 예로 박 씨가 최근 3년간 계속해서 음악 저작권 수입 1위를 기록한 점을 꼽았다. 지난 4월 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발표한 '2013 작곡가 수입 집계'에 따르면 박 씨는 지난해 음악 저작권 수입으로 13억1000만원을 벌며 저작권 수입 1위를 차지했다. 박 씨는 앞서 2011년과 2012년에도 각각 13억7300만원, 2012년 12억원의 저작권료 수입을 올리며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또한 박 씨는 지난 2012년 한 인기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데뷔 후 3년만에 20억을 번 사연을 공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한 당시 벌어들인 돈의 사용처에 대해 묻는 질문에 지금의 JYP엔터테인먼트 사옥을 구입하는데 썼다고 밝혔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박 씨는 지난 2001년 지금의 JYP엔터테인먼트 사옥 빌딩을 구입했다. 구입가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이 빌딩은 지하 1층, 지상 5층 구조로 총 329.5㎡(약 99.7평) 규모의 토지위에 지어졌다.
빌딩 중개 전문가인 이승진 원빌딩 팀장은 "박 씨 소유의 빌딩의 시세를 살펴 보면 건물 자체만으론 97년 준공 및 노후된 외관 상태로 인해 가치가 평가되기 어렵지만 토지는 인근에 위치한 빌딩의 거래 사례를 통해 약 75억원의 시세를 보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박 씨는 본인 소유의 건물을 본인의 회사에 빌려주고 일정부분 임차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연예계 관계자는 "박 씨는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소속가수들을 위해 빚을 졌다고 언급한 바 있다"면서 "그런데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회사로부터 임대료를 받아 논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 공시에 따르면 JYP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말 기준 사업보고서를 통해 "주주·임원에 대한 당기말 채권액 25억6826만원 중 건물에 대한 임차보증금 25억원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이는 박 씨의 건물을 사용하는 것에 대한 임차보증금이라는 게 회계 전문가의 설명이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JYP사옥 일대 빌딩 임차의 경우 일반적으로 월세 계약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보증금 외에도 월세가 지급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회계법인 소속 한 회계사는 이에 대해 "제이와이피엔터테인먼트 사업보고서 내 재무제표의 지급임차료 항목은 연결기준 10억3564억원, 개별기준 6억642억원 등으로 각각 명시돼 있다"며 "지급임차료에는 건물 임차료 외에도 비품이나 소모품의 임대 비용도 포함돼 있긴 하지만 일부분에 불과하며 대부분이 건물임차료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박진영은 다양한 직업과 수식어를 가진 인물이다. 그에게는 대중의 높은 사랑을 받는 인기가수이자 다수의 히트곡을 쓴 작곡가, 국내 3대 기획사인 JYP엔터테인먼트의 CEO 등의 수식어가 늘 따라다닌다.
그러나 박 씨는 이 같은 성공 과정에서 크고 작은 부침을 겪기도 했다. 우선 박 씨는 지난 2000년 "섹스는 게임이다"라는 파격적 발언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당시 여론은 박 씨를 문란한 사상을 가진 인물로 치부하고 강도 높은 비난을 퍼부었다. 이에 대해 박 씨가 "연인끼리에만 해당되며 '즐기자'라는 의미로 한 말이다"고 해명했으나 여론의 따가운 눈총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았다.
또 지난 2009년에는 10년간 함께 지내온 아내와 이혼한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던졌다. 박 씨는 1999년 20살 때 만난 첫 사랑이라고 소개한 박 모씨와 결혼했으나 바쁜 일정을 소화하며 사실상 별거 관계를 유지하다가 끝내 헤어진 것이다. 박 씨의 결혼과 이혼, 이 두 소식은 모두 대중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사건으로 남았다.
그런데 박 씨는 이혼소식을 전한 지 약 4년여가 흐른 지난해 9월 9살 어린 일반인 여성과 재혼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혀 다시 한번 대중들을 놀라게 했다. 하지만 박 씨의 재혼은 최근 부침을 낳기도 했다.
박 씨의 아내가 세월호 참사의 배후 책임자로 거론되고 있는 유병언 세모그룹 전 회장의 조카라는 사실이 세간에 알려진 것이다. 당시 박 씨와 유 회장의 관계를 둘러싼 각종 루머가 난무했지만 끝내 사실로 드러난 부분은 없었다. 그런데도 박 씨는 유 전 회장과 일가 친척이라는 사실만으로 곤욕을 치러야만 했다.
당시 각종 루머가 떠돌자 박 씨가 이끄는 JYP엔터테인먼트측은 "이런 거짓 루머를 만들거나 유포한 자에게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박 씨 또한 "아내가 문제가 된 회사의 소유주들과 친척 관계라는 것 외엔 어떤 연관성도 없는데 아무 얘기나 막 해도 되는 나라인가"라며 억울함을 피력했다.
박 씨가 이끄는 JYP엔터테인먼트의 실적 하락도 계속됐다. 소속가수들의 인기가 한 풀 꺽이면서 최근 3년간 계속해서 적자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공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JYP엔터테인먼트의 손실액(연결)은 2011년 약 27억원, 2012년 약 99억원, 2013년 약 39억원 등을 각각 보였다.
이에 대해 증권가 관계자는 "JYP엔터테인먼트는 최근 그룹 Miss A의 멤버, 수지를 제외하곤 이렇다 할 스타가 배출되지 않았고 기존 스타들의 활동도 뜸한 편이다"며 "더욱이 그동안 해외 시장에 진출해 높은 인기를 누리던 스타들 또한 경쟁에 밀려 그 위세가 크게 위축돼 곧바로 실적 부진의 결과를 낳았다"고 말했다.
연예계 일각에서는 색다른 견해도 제기됐다. 연예계 한 관계자는 "박 씨는 소속 가수들의 제작을 도맡긴 하지만 본인의 활동 비중도 높은 편이다"며 "이 때문에 박 씨가 본인 행보를 챙기느라 소속 가수들에게 소홀해 JYP의 실적 부진이 발생했다는 평판도 들린다"고 전했다. 본인 소유 회사서 빌딩 임대료 받아
박 씨는 크고 작은 부침을 겪긴 했지만 가수로써 데뷔와 동시에 높은 인기를 얻었다. 또 많은 인기스타를 배출한 성공한 제작자로도 유명세를 탔고, 그가 만든 곡들 또한 큰 인기를 얻었다. 이런 점 때문에 박 씨의 수입은 일반인의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높은 액수로 추정된다는 것이 연예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연예계 한 관계자는 이런 주장들을 뒷받침하는 단적인 예로 박 씨가 최근 3년간 계속해서 음악 저작권 수입 1위를 기록한 점을 꼽았다. 지난 4월 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발표한 '2013 작곡가 수입 집계'에 따르면 박 씨는 지난해 음악 저작권 수입으로 13억1000만원을 벌며 저작권 수입 1위를 차지했다. 박 씨는 앞서 2011년과 2012년에도 각각 13억7300만원, 2012년 12억원의 저작권료 수입을 올리며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또한 박 씨는 지난 2012년 한 인기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데뷔 후 3년만에 20억을 번 사연을 공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한 당시 벌어들인 돈의 사용처에 대해 묻는 질문에 지금의 JYP엔터테인먼트 사옥을 구입하는데 썼다고 밝혔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박 씨는 지난 2001년 지금의 JYP엔터테인먼트 사옥 빌딩을 구입했다. 구입가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이 빌딩은 지하 1층, 지상 5층 구조로 총 329.5㎡(약 99.7평) 규모의 토지위에 지어졌다.
빌딩 중개 전문가인 이승진 원빌딩 팀장은 "박 씨 소유의 빌딩의 시세를 살펴 보면 건물 자체만으론 97년 준공 및 노후된 외관 상태로 인해 가치가 평가되기 어렵지만 토지는 인근에 위치한 빌딩의 거래 사례를 통해 약 75억원의 시세를 보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박 씨는 본인 소유의 건물을 본인의 회사에 빌려주고 일정부분 임차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연예계 관계자는 "박 씨는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소속가수들을 위해 빚을 졌다고 언급한 바 있다"면서 "그런데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회사로부터 임대료를 받아 논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 공시에 따르면 JYP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말 기준 사업보고서를 통해 "주주·임원에 대한 당기말 채권액 25억6826만원 중 건물에 대한 임차보증금 25억원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이는 박 씨의 건물을 사용하는 것에 대한 임차보증금이라는 게 회계 전문가의 설명이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JYP사옥 일대 빌딩 임차의 경우 일반적으로 월세 계약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보증금 외에도 월세가 지급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회계법인 소속 한 회계사는 이에 대해 "제이와이피엔터테인먼트 사업보고서 내 재무제표의 지급임차료 항목은 연결기준 10억3564억원, 개별기준 6억642억원 등으로 각각 명시돼 있다"며 "지급임차료에는 건물 임차료 외에도 비품이나 소모품의 임대 비용도 포함돼 있긴 하지만 일부분에 불과하며 대부분이 건물임차료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