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물·산업자재 시세] 닭고기·전복 등 보양식 재료 가격 하락
닭고기, 전복 등 보양 식재료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 가격 하락에 때 이른 더위까지 찾아오며 대형마트에서 관련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닭고기(1㎏) 소매가격은 6058원으로 한 달 전(6576원)보다 7.9% 떨어졌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관계자는 “조류 인플루엔자(AI)로 급감했던 닭고기 공급량이 예년 수준을 회복하고 있다”며 “이 같은 추세는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가락시장에서 거래되는 양식 활전복(1㎏) 가격도 3만9000원으로 한 달 전(4만1950원)보다 7% 하락했다.

여기에 일찌감치 무더위가 찾아와 대형마트에서는 삼계탕용 생닭, 전복 등 보양식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달 27일부터 1주일간 이마트의 생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5%, 활전복은 112.5% 증가했다.

이마트는 이 같은 추세에 맞춰 오는 11일까지 삼계탕용 생닭을 30~35% 할인해 판매한다. ‘1등급 두마리 영계’는 5500원, 각종 부재료를 포함한 ‘토종닭 세트’(1㎏)는 6980원에 내놓는다. 12~18일에는 ‘하림 한가족 영계 닭(3마리)’을 정가보다 700원 내린 7800원에 선보인다.

임승현 이마트 계육 구매담당자는 “무더운 날씨로 인해 예년보다 한 달 이상 빨리 행사를 기획했다”며 “6월에도 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다양한 행사를 열어 소비를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동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