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석용 부회장 '매도 쇼크'…LG생건 시가총액 1조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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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2000株 처분해 109억 현금화
"은퇴하나" 외국인도 '팔자' 동참
"은퇴하나" 외국인도 '팔자' 동참
LG생활건강 주가가 5일 12.01%(6만4500원) 급락하며 하루 만에 시가총액 1조원이 증발했다.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이 보유 중이던 LG생활건강 보통주 2만2000주 전량을 팔았다는 공시가 나온 게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선 LG생활건강 최고경영자(CEO)로 부임한 뒤 작년 말까지 36분기 연속 흑자를 내 ‘경영 귀재’로 불리는 차 부회장이 퇴사하는 게 아니냐는 소문도 돌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차 부회장이 지난달 30일 1만1700주를 1주당 49만9674원에 매각했고, 이달 2일과 3일에는 각각 8844주와 1456주를 48만8607원과 50만4408원에 팔았다고 지난 3일 공시했다.
차 부회장이 마지막으로 물량을 처분한 지난 3일엔 LG생활건강 주가가 올 2월 이후 최고가인 53만7000원까지 올랐다. 이날 장 마감 후 차 부회장의 주식매각 공시가 났고, 다음 거래일인 5일 외국인이 13만주를 팔아치우면서 주가는 급락했다. 이번 주식 매도로 차 부회장은 총 109억원 규모의 현금을 손에 쥐게 됐다.
증시 관계자는 △차 부회장이 보유주식을 전량 매도한 것을 시장에선 퇴사의 수순으로 보거나 △그와 별개로 주가가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을 때 CEO가 주식을 매각한 것을 기업의 향후 주가 전망이 밝지 않다는 신호로 해석한 물량이 쏟아졌다고 지적했다.
이번 주식 처분에 대해서도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대표이사직과는 관계가 없다”며 “개인적인 결정”이라고 말했다. 차 부회장은 국내외 대학 등에 꾸준히 장학금을 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 부회장의 대표이사직 임기 만료일은 2016년 3월이다.
그러나 차 부회장은 지난해 12월에도 보통주 2만1776주를 팔았다. 올 들어서는 더페이스샵, 코카콜라음료 등 주요 계열사의 대표이사직을 사임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이 보유 중이던 LG생활건강 보통주 2만2000주 전량을 팔았다는 공시가 나온 게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선 LG생활건강 최고경영자(CEO)로 부임한 뒤 작년 말까지 36분기 연속 흑자를 내 ‘경영 귀재’로 불리는 차 부회장이 퇴사하는 게 아니냐는 소문도 돌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차 부회장이 지난달 30일 1만1700주를 1주당 49만9674원에 매각했고, 이달 2일과 3일에는 각각 8844주와 1456주를 48만8607원과 50만4408원에 팔았다고 지난 3일 공시했다.
차 부회장이 마지막으로 물량을 처분한 지난 3일엔 LG생활건강 주가가 올 2월 이후 최고가인 53만7000원까지 올랐다. 이날 장 마감 후 차 부회장의 주식매각 공시가 났고, 다음 거래일인 5일 외국인이 13만주를 팔아치우면서 주가는 급락했다. 이번 주식 매도로 차 부회장은 총 109억원 규모의 현금을 손에 쥐게 됐다.
증시 관계자는 △차 부회장이 보유주식을 전량 매도한 것을 시장에선 퇴사의 수순으로 보거나 △그와 별개로 주가가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을 때 CEO가 주식을 매각한 것을 기업의 향후 주가 전망이 밝지 않다는 신호로 해석한 물량이 쏟아졌다고 지적했다.
이번 주식 처분에 대해서도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대표이사직과는 관계가 없다”며 “개인적인 결정”이라고 말했다. 차 부회장은 국내외 대학 등에 꾸준히 장학금을 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 부회장의 대표이사직 임기 만료일은 2016년 3월이다.
그러나 차 부회장은 지난해 12월에도 보통주 2만1776주를 팔았다. 올 들어서는 더페이스샵, 코카콜라음료 등 주요 계열사의 대표이사직을 사임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