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조사, 경기지사 외 적중…'파업' KBS 시청률 선전
방송 3사의 6·4 지방선거 출구조사가 경기지사를 제외하고 대체로 적중했다. 시청률 경쟁에서는 MBC와 SBS의 경쟁 속에 KBS가 선전했다.

전날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17개 시·도 광역단체장 선거는 경기도 한곳만 빼고 당선인 예측이 맞았다. 진보 11곳·보수 3곳이 우세하고, 2곳에서 경합하는 것으로 예측했던 교육감 선거는 진보가 13곳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시청률(닐슨코리아) 발표를 보면 전날 방송된 3사 개표방송의 저녁메인 시간대 경쟁에서 MBC '뉴스데스크'(오후 6시52분~8시50분)가 6.9%, SBS '국민의 선택 SBS8뉴스5부'(오후 7시54분~9시44분)가 6.8%를 각각 기록했다.

양사는 각각 기술력과 짜임새를 앞세워 전날 선거방송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쳤는데 시청률에서도 박빙의 대결을 펼친 것으로 나타났다. KBS 노조 파업 여파로 현장 중계 등 정상적 방송을 못했지만 시청률은 높았다.

하지만 KBS 1TV 뉴스가 전통적으로 10%대 후반의 시청률을 안정적으로 기록하고 있고 선거방송 등 특별한 이벤트가 있는 날에는 시청률이 20%도 훌쩍 넘어서던 것과 비교하면 이날 시청률은 사실상 반토막이 난 것이나 마찬가지다.

KBS '선택대한민국지방선거개표방송'(오후 5시~8시59분)은 6.2%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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