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분석]맥 못추는 건설株…"하반기 대비 저점 다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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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전·월세 규제 완화 정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건설주들이 맥을 못추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부동산 경기가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에서 하반기를 대비한 저점 다지기 형국"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5일 오후 1시51분 현재 현대건설은 전 거래일보다 1000원(1.87%) 하락한 5만2400원에서 거래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고 있다. 현대건설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12% 이상 하락 중이다.
GS건설도 전 거래일보다 1900원(5.79%) 내리며 3만900원을 나타내고 있으며 동부건설도 1% 가까이 떨어지며 1년 만에 최저가를 다시 쓰고 있다.
두산건설과 한라도 모두 4%대 하락 중이며, 대림산업과 태영건설 등도 1~3%대 내림세다.
정부가 지난 2월 세금 유예와 공제혜택 등을 확대하는 전·월세 규제 완화책을 내놨지만 시장이 이를 신뢰하지 않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윤석모 삼성증권 연구원은 "건설업계에 마땅한 이벤트가 없는 상황에서 정부가 내놓은 전월세 규제 완화책 마저 시장의 신뢰를 얻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여전히 부동산 경기가 불확실한 것이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입찰 담합이라는 단기 악재가 맞물린 것도 이제 막 실적 회복 단계에 있는 건설사들에 찬물을 끼얹은 형국이란 설명이다.
현대건설 대림산업 포스코건설 등은 올해에만 2~3건의 담합 사실이 알려져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200억 원에 가까운 과징금을 부과 받았다.
현대건설의 경우 230억 원의 과징금이 부과됐고 이 금액은 지난 1분기 영업이익(1876만5400만 원)의 12.3% 수준이다. 대림산업은 과징금(204억 원)이 1분기 영업이익(546억원)의 37%에 달했다.
윤 연구원은 "최근 해외수주가 이어지는 등 업종 자체가 나쁜 상황은 아니다"라며 "하반기를 대비한 저점 다지기일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5일 오후 1시51분 현재 현대건설은 전 거래일보다 1000원(1.87%) 하락한 5만2400원에서 거래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고 있다. 현대건설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12% 이상 하락 중이다.
GS건설도 전 거래일보다 1900원(5.79%) 내리며 3만900원을 나타내고 있으며 동부건설도 1% 가까이 떨어지며 1년 만에 최저가를 다시 쓰고 있다.
두산건설과 한라도 모두 4%대 하락 중이며, 대림산업과 태영건설 등도 1~3%대 내림세다.
정부가 지난 2월 세금 유예와 공제혜택 등을 확대하는 전·월세 규제 완화책을 내놨지만 시장이 이를 신뢰하지 않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윤석모 삼성증권 연구원은 "건설업계에 마땅한 이벤트가 없는 상황에서 정부가 내놓은 전월세 규제 완화책 마저 시장의 신뢰를 얻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여전히 부동산 경기가 불확실한 것이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입찰 담합이라는 단기 악재가 맞물린 것도 이제 막 실적 회복 단계에 있는 건설사들에 찬물을 끼얹은 형국이란 설명이다.
현대건설 대림산업 포스코건설 등은 올해에만 2~3건의 담합 사실이 알려져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200억 원에 가까운 과징금을 부과 받았다.
현대건설의 경우 230억 원의 과징금이 부과됐고 이 금액은 지난 1분기 영업이익(1876만5400만 원)의 12.3% 수준이다. 대림산업은 과징금(204억 원)이 1분기 영업이익(546억원)의 37%에 달했다.
윤 연구원은 "최근 해외수주가 이어지는 등 업종 자체가 나쁜 상황은 아니다"라며 "하반기를 대비한 저점 다지기일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