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장 선거 무효표 왜 이렇게 많은가 했더니…'깜짝'

'부산시장 무효표'

6.4 지방선거 부산시장 투표에서 무효표가 많이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최종 개표 결과 부산 지역의 무효표는 5만4016표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0년 지방선거 때보다 3만3000여표가 늘어난 수치이다. 또 1995년 동시 지방선거가 시작된 후 2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이기도 하다.

부산시장 선거 결과 서병수 새누리당 후보가 79만7926표를 얻어 77만7225표를 득표한 오거돈 무소속 후보를 2만701표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부산 지역 전체 무효표 수(5만4106표)가 후보 간 표 차이(2만701표) 보다 2.6배 많기 때문에 부산 지역의 무효표가 부산시장 선거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부산시장 무효표 가운데 상당수는 고창권 통합진보당 후보의 사퇴와 연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실제로 고창권 후보는 사전 투표 하루 전날 사퇴해 사전투표 당시 투표용지에 '사퇴'라는 표시가 없었고 투표소에도 안내문이 늦게 붙었다. 이에 상당수 유권자가 고 후보의 사퇴사실을 모른 채 투표해 무효 처리가 됐을 가능성이 있다.

부산시 선거관리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정확한 통계를 내지 않았지만 고창권 후보에게 투표해 무효 처리 된 경우가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부산시장 무효표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부산시장 무효표, 왜 이렇게 많아?", "부산시장 무효표, 이렇게 무효표 될 걸 투표 왜했지?, "부산시장 무효표, 무효표 다시 살펴보면 좋겠네", "부산시장 무효표, 사퇴 후보들이 당선자 도와준거나 마찬가지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