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영상 / 박원순 최호정
사진=유튜브 영상 / 박원순 최호정
최호정 의원, 박원순 시장 논쟁

서울시의원 재선에 성공한 새누리당 최호정이 의원과 박원순의 논쟁 영상이 화제다

화제가 된 영상은 지난해 6월에 열린 서울시의회 제247회 정례회 시정 질문에서 최호정 의원이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서울시가 지난해 역대 최초로 유엔 공공행정상 4개를 수상한 것에 대한 질문을 건넸다.

질문에는 최호정의원이 박원순에게 "서울시의 1000인 원탁회의는 실패했다. 그런데 왜 실패했다는 이야기 하나 없이 유엔에 성공한 것처럼 포장해 신청서를 냈느냐"고 물었다. 또 공무원들에게 '돈을 적게 들이면서 기업의 도움도 받아 서울이 행복할 수 있게 해보자'고 말한 부분에 대해 "돈독이 많이 올라 있냐. 바쁘고 힘든 공무원들에게 기업의 협찬까지 받아오라는 부담을 은근히 주는 게 아니냐"는 등의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다.

이 영상으로 이슈의 중심이 된 최호정 의원은 54.8%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서초구제3선거구 시의원에 당선됐다.

최호정 의원은 올 초 공직자 재산공개 당시 80억대 자산으로 서울시의원 중 1위에 오른 바 있다.

또한 최호정 의원은 최시중 전 의원의 외동딸로 알려졌다.

아버지 최시중 전 위원장은 2006년 7월부터 1년 동안 고향 후배인 브로커 이동률 씨와 파이시티 이정배 대표 등으로부터 매달 5000만원씩 총 6억 원을 받고 2008년 2월 2억 원을 추가로 받아 챙긴 혐의로 2012년 구속 기소된 바 있다.

최시중 전 위원장은 이 혐의에 대해 1심에서 징역 2년6월과 추징금 6억 원을 선고 받은 후 2심에서도 같은 판결을 받았으나, 이명박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으로 잔여형기 1년9개월을 면제받았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