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철 대표, 힘 못쓰는 코스닥…짧게 치고 빠지는 전략을
6월 첫주 증시 흐름이 좋지 않았다. 기관투자가들이 대량 매물을 쏟아냈다. 기관은 이달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6557억원, 코스닥시장에서 1406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중국 경제지표가 부진하고 미국의 양적완화 조기 종료 가능성이 나오면서 증시 투자심리가 약해졌다. 특히 개인들이 선호하는 코스닥의 낙폭이 컸다. 단기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 이번주 나타날 수 있지만 반등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기술적 반등 때 현금 비중 늘려야

이런 장세에 개인들이 대응하기는 결코 쉽지 않다. 무엇보다 종목 선택을 잘 해야 한다. 다음엔 매수 타이밍을 잘 잡아 ‘짧게 치고 빠지는’ 매매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 증권계좌에 종목을 채워두기보다는 기술적 반등이 있을 때 매도해 현금 비중을 높이는 것도 좋다.

필자는 한국경제TV 대박천국 ‘단 하나의 고수’에 출연하고 있다. 예선에서는 삼천당제약, 현대비앤지스틸, 삼성물산 우선주를 추천해 누적 수익률 22.7%를 거뒀다. 현재 본선에서는 MPK를 추천해 수익률 1위를 기록 중이다.

만일 이들 종목을 보유한 투자자라면 다음과 같은 매매 전략을 추천한다. 우선 지난 5일 7090원으로 마감한 삼천당제약은 6300원 밑으로 떨어지지 않으면 계속 보유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목표가 8000원을 제시한다. 일회용 인공눈물 시장에서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는 자회사인 디에이치피코리아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 등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현대비앤지스틸은 지난달 28일 2만3700원에서 전고점을 기록한 뒤, 하락세로 반전해 지난 5일 2만1700원까지 떨어졌다. 지금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들은 2만3000원 부근까지 반등하면 전량 매도할 것을 권고한다.

삼성물산 우선주는 삼성그룹 지배구조 재편이 증시 이슈로 급부상하면서 지난 3, 5일 이틀간 모두 14.0% 급등했다. 삼성물산이 삼성그룹 핵심 계열사 지분을 대거 보유한 덕분이다. 이번주 초 추가 반등하면 분할매도해 일단 차익을 실현하는 게 좋아 보인다. 분할매도 가격은 5만2000~5만5000원을 제시한다.

○블루콤, 신모델 판매 호조 주목

주식을 보유하지 않은 투자자라면 지금의 지수 조정을 신규 매수 기회로 삼을 만하다. 필자는 특히 블루콤에 관심 두기를 추천한다.

블루콤은 2분기 들어 매달 55만대의 블루투스 헤드셋을 판매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북미 지역 판매가 꾸준히 늘어나는 가운데, 국내 판매에도 가속이 붙고 있다. 특히 기존 모델보다 비싼 신형 모델 ‘HBS 750(보급형)’과 ‘HBS 800’이 매출을 끌어올리고 있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이로 인해 평균 판매가격(ASP)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제조업자개발생산(ODM)을 시작한 손목형 웨어러블 기기의 초기 판매량도 양호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블루콤은 비수기인 1분기에도 상당히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2~4분기엔 실적 개선폭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매수가는 1만6500~1만7000원, 목표가 2만원을 제시한다. 손절가는 1만5000원이다.

필자는 ‘와우넷 파트너’로 활동하면서 지난 5월15일부터 ‘고수의 10%’ 1기를 모집, 종목을 추천해 왔다. 블루콤을 비롯해 MPK 쓰리원 등의 종목 추천으로 지난 5일 목표수익 10%를 조기 달성했다. 이에 따라 이제부터 2기를 모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