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훈 기자 ] 지난달 29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2014 부산모터쇼'가 11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8일 폐막한다.

이날 모터쇼 조직위원회는 지난 7일까지 관람객 99만2700명을 동원했다고 밝혔다. 마지막 날까지 포함하면 100만 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올해 참가 규모는 국내·외 완성차 22개 브랜드와 부품 및 용품업체 등 모두 11개국 179개사가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벡스코 제2전시장(신관) 개장으로 전시 면적이 넓어지고 참가 업체들도 많아졌다.

모터쇼에 투입된 운영 인력은 하루 최대 500명에 달했다. 이들은 사무국 운영, 안내, 경호, 시설관리, 주차관리 등을 담당했다.

'모터쇼의 꽃'으로 불리는 레이싱 모델은 140명이 참가해 예년보다 크게 줄었다. 세월호 참사 여파로 여느 때보다 차분하게 행사가 진행됐다는 게 조직위 설명이다.

올해 부산모터쇼는 날씨가 무더워진 6월 초에 열리면서 부산, 울산, 경남지역은 물론 해운대를 다녀간 전국 단위의 관람객들이 찾아 지역 모터쇼의 한계를 넘어섰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월드 프리미어(처음 공개되는 신모델)는 사실상 현대차 'AG'(프로젝트명) 단 한 대뿐이어서 신차 부재는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라는 지적이다.

완성차 업체 중 쌍용차가 부스 배정에 불만을 품고 불참한 것도 아쉬운 대목으로 남았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