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향'서 제주항공까지…애경그룹 60년의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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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개 계열사로 성장…"2014년 매출 5조9000억"
애경그룹이 9일 창립 60주년을 맞았다.
애경은 1954년 비누 제조사 애경유지공업주식회사로 출발해 1956년 1월 독자 기술로 화장비누 ‘미향’을 개발하는 등 생활용품 사업을 기반으로 성장했다. 1970년대에는 애경화학과 애경유화의 전신인 삼경화성을 설립하는 등 기초화학 분야로 영역을 넓혔다.
애경은 1993년 애경백화점(현 AK플라자 구로본점)을 개관하며 유통업에 진출했다. AK플라자는 이후 수원점 분당점 평택점 원주점을 차례로 열어 현재 5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2000년대 들어서는 저비용항공사인 제주항공과 부동산개발 회사 AM플러스자산개발을 설립했다.
이를 통해 애경은 생활·항공, 화학, 유통·부동산개발 등 3개 부문에서 20개 계열사를 거느린 중견 그룹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5조300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는 매출 5조9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중 유통·부동산개발 부문과 화학 부문이 각각 40%를 차지하고 있다.
장영신 애경 회장(78·사진)은 남편이자 창업주인 고(故) 채몽인 사장이 세상을 떠난 지 2년 후인 1972년 애경유지공업 대표이사에 취임하며 경영 일선에 나섰다.
장 회장의 장남 채형석 부회장은 그룹 총괄 부회장을 맡고 있고 차남 채동석 부회장은 유통·부동산개발 부문을 이끌고 있다. 생활·항공 부문은 장 회장의 맏사위인 안용찬 부회장이 맡고 있고 화학 부문은 전문경영인인 부규환 부회장이 총괄하고 있다.
애경은 그룹 차원의 공식 행사 없이 창립기념일을 보내기로 했다. 애경 관계자는 “60년간 기업 이념으로 삼은 사랑(愛)과 존경(敬)이라는 가치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투자를 지속해 ‘100년 기업’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애경은 1954년 비누 제조사 애경유지공업주식회사로 출발해 1956년 1월 독자 기술로 화장비누 ‘미향’을 개발하는 등 생활용품 사업을 기반으로 성장했다. 1970년대에는 애경화학과 애경유화의 전신인 삼경화성을 설립하는 등 기초화학 분야로 영역을 넓혔다.
애경은 1993년 애경백화점(현 AK플라자 구로본점)을 개관하며 유통업에 진출했다. AK플라자는 이후 수원점 분당점 평택점 원주점을 차례로 열어 현재 5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2000년대 들어서는 저비용항공사인 제주항공과 부동산개발 회사 AM플러스자산개발을 설립했다.
이를 통해 애경은 생활·항공, 화학, 유통·부동산개발 등 3개 부문에서 20개 계열사를 거느린 중견 그룹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5조300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는 매출 5조9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중 유통·부동산개발 부문과 화학 부문이 각각 40%를 차지하고 있다.
장영신 애경 회장(78·사진)은 남편이자 창업주인 고(故) 채몽인 사장이 세상을 떠난 지 2년 후인 1972년 애경유지공업 대표이사에 취임하며 경영 일선에 나섰다.
장 회장의 장남 채형석 부회장은 그룹 총괄 부회장을 맡고 있고 차남 채동석 부회장은 유통·부동산개발 부문을 이끌고 있다. 생활·항공 부문은 장 회장의 맏사위인 안용찬 부회장이 맡고 있고 화학 부문은 전문경영인인 부규환 부회장이 총괄하고 있다.
애경은 그룹 차원의 공식 행사 없이 창립기념일을 보내기로 했다. 애경 관계자는 “60년간 기업 이념으로 삼은 사랑(愛)과 존경(敬)이라는 가치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투자를 지속해 ‘100년 기업’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