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팅감 살아난 박인비 2위 도약
박인비(26·KB금융그룹·사진)가 미국 LPGA투어 매뉴라이프파이낸셜클래식(총상금 150만달러) 3라운드에서 재미 동포 미셸 위와 나란히 공동 2위에 올랐다.

박인비는 8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워털루의 그레이사일로GC(파71·6330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날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골라내 6언더파 65타를 기록, 합계 13언더파 200타로 선두 펑산산(중국)에 2타 뒤진 공동 2위로 도약했다. 지난주 랭킹 1위 자리를 내준 박인비는 이틀 연속 퍼트 수를 27개로 막아내며 그린 위에서 강점을 보였다. 하지만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더라도 곧바로 세계 1위 자리를 탈환할 수는 없다. 박인비는 “전반 9홀에서 퍼트가 잘됐다”며 “시즌 첫 승을 US여자오픈에 임박해 거두는 것은 의미있고 자신감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17)는 합계 11언더파로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와 공동 5위다. 세계랭킹 3위인 리디아 고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세계 1위가 될 수 있다. 리디아 고가 우승하고 루이스가 8위 이하의 성적을 낼 경우 세계 1위 자리는 리디아 고에게 돌아간다. 루이스는 합계 7언더파 206타로 공동 18위를 달리고 있다.

2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였던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박희영(27·하나금융그룹)은 이날 1타를 잃고 합계 10언더파로 최나연(27·SK텔레콤) 등과 공동 7위로 밀렸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