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10원 후반대서 완만한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019.85원에 최종 호가됐다. 지난 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60원 내린 1020.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하락 출발할 것"이라며 "달러인덱스와의 동조 약화,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 이은 중국 무역수지 개선 등으로 위험선호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 연구원은 "원·엔 환율이 990원 초반대에서 추가 하락할 부담이 있다"며 "네고 물량 역시 공급 우위가 부각되는 시기가 아니어서 원·달러 환율은 1010원 후반대에서 하락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리선물은 이날 거래 범위로 1015.00~1023.00원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