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9일 현대산업에 대해 올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4만100원을 유지했다.

2분기 매출액은 1조1000억 원, 영업이익은 430억 원일 것으로 내다봤다. 신규 수주 1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형근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주택시장 회복에 힘입어 올해 주택 공급 계획은 최소 1만1000세대"라며 "2분기 둔촌, 개포주공, 가락시영 등지에 재건축 분양이 약 6000~7000세대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고마진 자체사업 본공사를 시작하고 저마진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인수 현장 비중이 감소하고 있다"며 "고마진 현장으로 일부 세대 할인분양 하더라도 매출총이익률(GPM)은 15~20%를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택 미분양 감소에 힘입어 자금 유동성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미분양이 지난해 4분기 2300세대에서 현재 750세대로 줄었다"며 "자체사업 수원 권산이 약 300세대로 하반기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부천약대(420세대) 1심 승소 대물로 약 200세대 인수 후 재분양하면 환입이 발생한다"며 "지난해 4분기 대손 977억 원 규모의 손실 반영을 완료했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