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020선이 다시 무너졌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2.5원 내린 1018.00원으로 장을 출발했다. 오전 9시28분 현재 낙폭을 키워 2.95원 떨어진 1017.55원에 거래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020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달 30일 이후 열흘 만이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019.85원에 최종 호가됐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1010원 후반대에서 하락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며 "달러인덱스와의 동조 약화,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 이은 중국 무역수지 개선 등으로 위험 선호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환율 하락 탓에 이날 주식 시장에서 현대차, 기아차, 쌍용차 등 자동차 업종 주가도 내리고 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