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럽중앙은행(ECB)이 디플레이션 우려를 차단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전격적으로 인하했습니다.



하반기 금리 인상을 준비하고 있는 한국은행은 오히려 금리 인하 압박을 받게 됐습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유럽중앙은행 ECB는 기준금리를 0.25%에서 0.15%로 인하했습니다.



또 주요 선진국 중앙은행으로는 처음으로 은행 단기예금에 `마이너스 금리`를 적용했습니다.



디플레이션 우려를 차단하는 동시에 부진한 경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단행한 조치입니다.



중국과 일본 등 세계 각국도 통화정책을 통해 적극적인 경기 부양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한국은행은 여러차례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등 정반대의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의 경기 상황이 금리를 조정할 만큼 나쁘지 않은 데다 출구 전략을 대비해야 한다는 이유에 섭니다.



전문가들은 내수 둔화와 원화 강세, 저물가 지속 등을 고려하면 한은이 금리를 올리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형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올해 기준금리를 올리기 힘들 것..5월을 기점으로 금리인상 기대감이 약화됐다..금리인상에 대한 이야기는 사실상 물건너 간 것으로 봐야 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하반기 금리 인상을 준비하던 한은은 오히려 금리 인하에 대한 압박을 받게 됐습니다.



기획재정부 등 정책 당국도 한은이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 인하에 나서기를 내심 바라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한은이 기준금리를 내리기에는 운신의 폭이 좁은 만큼 당장은 힘들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한 채권전문가는 "이주열 총재가 계속 금리 인상을 예고했기 때문에 여론 등을 의식해 반대 정책을 펼치기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때문에 오는 12일에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나올 대내외 환경에 대한 진단과 전망이 통화 정책의 방향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이준호입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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