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의 중심 도시로 떠오르고 있는 오스트리아 비엔나 시(市)가 아시아 IT 기술의 심장인 서울의 스타트업들과 협력을 강화한다.

비엔나 시는 오는 11일 오후 7시 서울 강남 플래툰 쿤스트할레에서 한국의 젊은 창업가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비엔나-서울 스타트업 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비엔나 시가 주최하고 비엔나 비즈니스 에이전시(Vienna Business Agency), 파이오니어스 페스티벌(Pioneers Festival), 스타트업 얼라이언스(Startup Alliance) 등이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참가할 5개의 스타트업이 선정됐다.

이번 본선 경쟁 프리젠테이션에서 최종 우승한 2팀에게는 오는 10월 오스트리아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의 스타트업 창업 페스티벌인 ‘파이오니어스 페스티벌’ 참가 자격이 주어진다.

이날 행사에는 비엔나를 대표하는 성공적인 스타트업인 위키투드(Wikitude)와 인도어스(indoo.rs) 등이 참여해 성공사례를 발표할 예정이다.

유럽 심장부에 위치해 동서 유럽 경제의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는 오스트리아 수도 비엔나 시에는 현재 5700여 개의 IT 기업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연간 200억 유로에 이르는 매출 규모로 유럽 세 번째 IT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스타트업 경진대회 행사에 앞서 오전 11시부터는 ‘비엔나-서울 스타트업 커넥트 프레스 컨퍼런스’가 진행될 예정이다. 컨퍼런스에는 비엔나시의 레나테 브라우너(Renate Brauner) 부시장 겸 부주지사를 비롯해 서울과 비엔나의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참석, 두 도시간 스타트업 협력에 대한 논의 시간을 갖는다.

두 도시간 스타트업 및 IT 분야 교류 확대를 위해 '비엔나 비지니스 에이전시'와 서울의 '스타트업 얼라이언스’간 양해각서(MOU)도 체결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