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서 훈풍 부나…들뜬 조선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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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금리 인하에 반등
한동안 힘을 쓰지 못했던 조선주들이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 인하 소식에 일제히 반등했다. 유럽이 경기부양책을 쓰기 시작한 만큼 조선사들의 주 고객인 유럽계 해운사들의 씀씀이도 함께 커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
대우조선해양은 9일 전 거래일보다 5.08% 오른 2만6900원에 장을 마쳤다. 최근 한 달간 10%가량 주가가 떨어져 가격 측면에서 매력이 커진 데다 ECB발(發) 호재까지 겹쳤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세계 최초로 쇄빙 LNG선(액화천연가스 운반선)을 만드는 ‘야말 프로젝트’가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를 감안하더라도 최근 주가 하락은 과도한 수준”이라며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지난 3년간 최저점이었던 0.8배에 근접했을 만큼 주가가 싸다”고 설명했다.
올 들어 20~30%가량 조정을 받았던 삼성중공업(3.04%), 현대중공업(0.82%) 등도 이날 오름세를 보였다. 양형모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조선경기의 바로미터인 클락슨 신조선지수가 조선업체들이 이익을 낼 수 있는 수준으로 평가되는 140을 돌파했다”며 “하반기부터 초대형 컨테이너선, 해양 플랜트 등의 수주가 이어질 전망이어서 상황이 더 나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진중공업은 이날 0.37% 하락하며 조선업종 반등 행진에서 제외됐다. 지난 3일 유상증자 발표의 후유증이 주가 상승을 가로막고 있다는 분석이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대우조선해양은 9일 전 거래일보다 5.08% 오른 2만6900원에 장을 마쳤다. 최근 한 달간 10%가량 주가가 떨어져 가격 측면에서 매력이 커진 데다 ECB발(發) 호재까지 겹쳤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세계 최초로 쇄빙 LNG선(액화천연가스 운반선)을 만드는 ‘야말 프로젝트’가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를 감안하더라도 최근 주가 하락은 과도한 수준”이라며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지난 3년간 최저점이었던 0.8배에 근접했을 만큼 주가가 싸다”고 설명했다.
올 들어 20~30%가량 조정을 받았던 삼성중공업(3.04%), 현대중공업(0.82%) 등도 이날 오름세를 보였다. 양형모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조선경기의 바로미터인 클락슨 신조선지수가 조선업체들이 이익을 낼 수 있는 수준으로 평가되는 140을 돌파했다”며 “하반기부터 초대형 컨테이너선, 해양 플랜트 등의 수주가 이어질 전망이어서 상황이 더 나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진중공업은 이날 0.37% 하락하며 조선업종 반등 행진에서 제외됐다. 지난 3일 유상증자 발표의 후유증이 주가 상승을 가로막고 있다는 분석이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