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연구원은 지난 달 28일부터 상생경영 활동을 펼치고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고객과의 상생, 고객감동 △직원과의 상생, 일하기 좋은 직장 △협력사와의 상생, 공정한 분배 △사회와의 상생, 공유가치창출 △글로벌 상생, 국제협력을 기준으로 1차 델파이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이들은 지난 12일부터 대한민국상생경영대상 후보기업 관계자와 2차 면대면 인터뷰를 시작했다. 이후 심의자료를 보강한 후 심의위원회를 거쳐 오는 7월 10일 개최되는 <제3회 대한민국상생경영대상> 기업을 최종 선정한다.


다음은 소비자연구원이 직접 진행한 대한민국상생경영대상 후보 기업 △파리바게뜨 △한국공항공사 △쿠팡의 인터뷰 질의응답 내용이다. 소비자연구원과 상생경영대상 후보기업 관계자 인터뷰는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파리바게뜨, 상생을 통해 행복을 전하는 기업

소비자연구원) 파리바게뜨는 가맹점과의 상생에 중점을 두고 있다. 구체적으로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는가?

기업문화팀 전민주 대리) 파리바게뜨는 행복한 사람들이 가장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원칙을 가지고 가맹점과의 소통, 상생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10회째를 맞고 있는 상생협력위원회(PCC)는 파리크라상 대표이사가 직접 참석하여 가맹점의 제안을 경청하고 경영활동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경영 전반의 지식을 익혀 점포 이익을 높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점주 MBA 과정’은 점주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현재 6기까지 총 135명이 이 과정을 수료했으며, 더 많은 점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가맹점 자녀에게 학자금을 지원하고, 점포 별 포스터나 시식물량과 같은 홍보비용을 지원하는 금전적인 지원은 물론 따뜻하고 감성적인 상생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2012년부터 ‘PB가족소풍가요’를 통해 가맹점주와 가족들이 함께 문화생활을 향유하고 농촌체험을 하는 등 가맹점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활동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소비자연구원) ‘사회와의 상생, 공유가치창출’에 대해 어떤 활동을 하는지 설명해달라.

기업문화팀 오민영 주임) 파리바게뜨는 산업군 특성에 맞춰 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빵빵 나눔데이’ 행사를 통해 가맹점 대표와 본사가 함께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에게 간식을 기부하고 제빵교실을 열고 있으며, 가맹점주와 함께하는 푸드뱅크 지원사업은 국무총리 표창, 국민훈장 석류장 등을 받으며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지적 장애인을 고용한 ‘행복한 베이커리&카페’를 운영하여 장애인의 사회 참여를 지원하고 있으며, ‘해피버스데이 파티’를 통해서 매 월 전국을 돌며 각 지역 아동 복지기관에 생일 케익을 전달하여 행복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파리바게뜨는 영천미니사과, 산청딸기, 강진 파프리카 등과 같은 지역 특산물을 재료로 제품을 만들고 MOU를 체결하고 있다. 이와 함께 디자인 재능기부를 통해 영천 미니사과 포장상자를 제작 및 기부하는 등 농가와의 상생을 통한 CSV를 위해 힘쓰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산업군 특성에 따른 맞춤화된 상생활동

소비자연구원) ‘고객과의 상생, 고객만족’에 중점을 두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가?

지속가능경영팀 김민석 과장) 한국공항공사는 고객만족에 대한 경영진의 강력한 리더십과 고객 중심의 조직문화를 기반으로 한다. 서비스향상을 위해 하늘소리 VOC 게시판에 등록된 의견을 48시간 이내에 문자메시지와 이메일로 접수자에게 알리는 방식으로 최고경영자를 비롯한 전 사원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을 한다. 한국공항공사는 컨택 센터를 운영하여 김포공항을 포함한 전국 14개 공항에 대해 24시간 단일번호로 상담서비스를 제공한다.

소비자연구원) ‘사회와의 상생, 공유가치창출’을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가?

지속가능경영팀 김민석 과장) 한국공항공사는 다양한 활동으로 사회와 상생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임직원 봉사활동 마일리지제도, 행복나눔, 교육나눔, 환경나눔 등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다문화가정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2010년 ‘다문화가정 모국방문 후원사업’을 시작으로 청소년 해외캠프, 멘토링 활동, 생활수기 공모전 등 다양한 다문화가정 지원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대표 CSR 프로그램에는 ‘모국방문 후원사업’이 있다. 대한적십자사,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 주한대사관, 서울시 등과 파트너십을 체결하여, 총 19차례에 걸쳐 개발도상국 10개국 574가정(2,059명)에게 고향 방문을 위한 왕복항공권 및 체재비를 지원했다.

쿠팡,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하는 고객 중심 기업

소비자연구원) 귀사가 가장 강조하고 있는 상생활동의 영역은 무엇인가?


기획홍보팀 전시내 팀장) 쿠팡은 ‘고객과의 상생, 고객 중심’을 최우선으로 한다. 고객만족은 전 직원이 공유하며 실천하고 있는 핵심가치이다. 365일 고객서비스센터를 연중무휴로 운영하며, 배송과 관련하여 ‘9,800원 무료배송’, ‘배송지연 보상제’, ‘품절지연 보상제’ 등 고객의 편의를 위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고객이 사용하기 편한 쇼핑 시스템 환경을 만들기 위해 개발팀과 운영팀이 높은 업무 효율로 긴밀하게 협력할 수 있는 ‘애자일 프로세스’를 도입했다. 기술 개발 목표를 단기적으로 설정하여 개선사항을 해결하고 피드백을 거치는 구조이다. 이는 직원들 사이에서도 만족도가 높으며, 고객들도 편리한 서비스 환경을 제공 받는다.

소비자연구원) ‘협력사와의 상생, 공정한 분배’를 위해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가?

기획홍보팀 전시내 팀장) 쿠팡에서 판매되는 70~80% 제품이 중소기업 제품이다. 선 지출 비용 없이 광고 콘텐츠를 제공해 중소기업 제품의 우수성을 고객에게 지속적으로 노출시킨다. 다른 탑 셀러들도 고객에게 광고를 노출시켜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게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 수수료는 딜을 올리고 판매되는 제품에만 비용을 받는 시스템으로, 미리 일정한 수수료를 지불하지 않아 판매에 따른 공정한 분배를 실천하고 있다. 또한 수수료를 책정할 때는 파트너사의 특성을 고려하고 충분한 합의를 거쳐 책정한다.
상생경영대상 후보기업으로 선정된 △파리바게뜨 △이베이코리아 △한국피자헛이 소비자연구원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소비자연구원이 파리바게뜨의 기업문화팀 현성우 대리, 전민주 대리, 오민영 주임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상생경영대상 후보기업으로 선정된 △파리바게뜨 △이베이코리아 △한국피자헛이 소비자연구원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소비자연구원이 파리바게뜨의 기업문화팀 현성우 대리, 전민주 대리, 오민영 주임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