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실업, 유아복 자체브랜드 도전기…자회사가 '모이몰른' 론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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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정민 기자 ] "자회사 드림스코의 유아복 브랜드 '모이몰른' 론칭은 자체브랜드 시장에 대한 본격적인 도전입니다. 유아복 업계 최초의 한국·중국 시장 동시 론칭과 차별화 전략을 통해 (한세실업의) 새 성장동력이 되길 기대합니다."
이용백 한세실업 부회장은 1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모이몰른 론칭은 신규 사업 확장과 동시에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창출 도모"라며 이 같이 밝혔다.
한세실업은 제조자개발생산(ODM) 및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전문 의류 제조기업이다. 드림스코는 한세실업이 2011년 인수한 자회사로 토종 아동복 브랜드 '컬리수'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0~5세용으로 모이몰른을 론칭해 기존에 비어있던 출산용품과 유아복 사업군을 채워넣게 됐다.
브랜드 이름 모이몰른은 핀란드어 '안녕(moi)과 스웨덴어 '구름(moln)'의 합성어다. 북유럽 감성을 담은 친환경 유아복 및 출산용품 브랜드를 표방한다. 소비자의 해외경험 확대로 유럽풍 유아복 수요가 늘었지만 국내 시장에선 북유럽 감성의 브랜드가 없어 기회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대나무 등 친환경 및 기능성 소재를 이용해 경쟁사 항균 기능성 브랜드와 비슷한 가격대에서 고품질의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국내에선 올해 30개 매장, 매출 20억원을 시작으로 2017년 200개 매장, 매출 4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우선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마트와 이랜드 계열 백화점, 가두점을 중심으로 유통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중국 시장 동시 론칭 배경으로는 현지 두자녀 출산 허용과 국민 소득수준 향상으로 프리미엄 유아복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짚었다. 중국에선 매장을 올해 상하이 등 거점에 5개를 내고, 향후 3년간 100개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기존 컬리수 운영을 통해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급화, 차별화 바탕의 로컬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이용백 부회장은 "드림스코 인수 후 처음으로 론칭하는 모이몰른이 새 히트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며 "한국과 중국시장은 물론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아시아권까지 내다볼 수 있는 우수한 브랜드로 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한세실업은 기업 인수·합병(M&A) 등을 통한 자체브랜드 시장 진입을 염두에 두고 있다.
박성열 한세예스24홀딩스 경영지원부서장은 "지주사 입장에서 성인복 자체브랜드 시장 진출 계획을 갖고 있고, 다방면으로 검토 중"이라며 "최근 몇년간 경기가 안좋아 매물로 나오는 브랜드들에 대해 (인수를) 검토한 바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이용백 한세실업 부회장은 1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모이몰른 론칭은 신규 사업 확장과 동시에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창출 도모"라며 이 같이 밝혔다.
한세실업은 제조자개발생산(ODM) 및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전문 의류 제조기업이다. 드림스코는 한세실업이 2011년 인수한 자회사로 토종 아동복 브랜드 '컬리수'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0~5세용으로 모이몰른을 론칭해 기존에 비어있던 출산용품과 유아복 사업군을 채워넣게 됐다.
브랜드 이름 모이몰른은 핀란드어 '안녕(moi)과 스웨덴어 '구름(moln)'의 합성어다. 북유럽 감성을 담은 친환경 유아복 및 출산용품 브랜드를 표방한다. 소비자의 해외경험 확대로 유럽풍 유아복 수요가 늘었지만 국내 시장에선 북유럽 감성의 브랜드가 없어 기회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대나무 등 친환경 및 기능성 소재를 이용해 경쟁사 항균 기능성 브랜드와 비슷한 가격대에서 고품질의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국내에선 올해 30개 매장, 매출 20억원을 시작으로 2017년 200개 매장, 매출 4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우선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마트와 이랜드 계열 백화점, 가두점을 중심으로 유통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중국 시장 동시 론칭 배경으로는 현지 두자녀 출산 허용과 국민 소득수준 향상으로 프리미엄 유아복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짚었다. 중국에선 매장을 올해 상하이 등 거점에 5개를 내고, 향후 3년간 100개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기존 컬리수 운영을 통해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급화, 차별화 바탕의 로컬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이용백 부회장은 "드림스코 인수 후 처음으로 론칭하는 모이몰른이 새 히트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며 "한국과 중국시장은 물론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아시아권까지 내다볼 수 있는 우수한 브랜드로 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한세실업은 기업 인수·합병(M&A) 등을 통한 자체브랜드 시장 진입을 염두에 두고 있다.
박성열 한세예스24홀딩스 경영지원부서장은 "지주사 입장에서 성인복 자체브랜드 시장 진출 계획을 갖고 있고, 다방면으로 검토 중"이라며 "최근 몇년간 경기가 안좋아 매물로 나오는 브랜드들에 대해 (인수를) 검토한 바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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