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는 '행오버'(숙취)란 제목에 맞게 독특한 한국의 음주 스타일을 담고 싶어했어요. 단 우리가 하면 보편적이고 일상적인 것들을 스눕독이 한다면 신선할 것이란 게 포인트였죠."

월드스타 싸이(본명 박재상·37)의 신곡 '행오버'(Hangover) 뮤직비디오를 연출한 차은택 감독은 이번 작품의 핵심과 관련, "이 지점이 바로 '싸이스러운' 위트와 유머"라고 설명했다.

차 감독은 10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음주 문화'에 일가견 있는 싸이가 폭탄주 제조 등 장면마다 아이디어를 직접 냈는데 싸이여서 가능한 표현들이었다" 며 "대신 싸이는 특유의 B급 코미디를 담되 수위를 조절했다. 우리의 일상적인 술 문화를 조금 과장하는 정도이지 여성에 대한 성적인 비하로 느낄 장면을 배제하고 싶어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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