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1일 LG전자의 2분기 휴대폰 부문이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하고 이 회사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기존 8만5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승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LG전자 휴대폰 부문의 실적 개선이 나타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불확실성이 크다고 판단했지만 이젠 LG전자 휴대폰의 재조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LG전자의 새로운 스마트폰 G3가 다음달 중국 이통사 3사를 통해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큰 전환점이 되는 의미있는 뉴스"라고 강조했다.

G3가 기본 사양 공개 이후 2개월 만에 중국 이통사를 통해 출시되는 것은 LG전자 모델이 애플, 삼성과 같이 고가폰의 위치로 격상된 것을 의미한다는 설명이다.

또 최근에 나타나고 있는 삼성전자의 부진이 LG전자에는 새로운 기회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G3의 상품성은 뛰어나기 때문에 낮은 브랜드 이미지를 어떻게 극복하느냐의 과제만이 남았다"고 판단했다.

2분기 휴대폰 부문은 가격 하락이 예상보다 축소돼 흑자전환한 206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 TV 부문이 환율 수혜를 입고, 마케팅 비용 지출도 예상보다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2분기 영업이익을 5% 상향 조정한 5011억 원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