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효진 기자 ]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생태계를 실험하고 있는 옐로모바일이 11일 메이크어스에 10억원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메이크어스는 문화콘텐츠 기획사로 현재 100회 이상의 라이브 콘서트를 기획, 진행하고 있다.

옐로모바일은 이번 투자 배경으로 ▲ 성장하는 문화콘텐츠 시장의 새로운 플랫폼으로의 도약 가능성 ▲ 라이브콘서트 시장 점유율 1위 ▲ 뮤지션들의 홍보를 지원할 수 있는 마케팅 플랫폼의 확보 ▲ 옐로모바일과의 시너지를 통한 성장 가능성 등을 꼽았다.

메이크어스는 대구에서 시작한 대학생 문화콘텐츠 기획회사로 올해 100회 이상의 라이브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최근 자체 기획한 메이커스 토크콘서트가 오픈과 동시에 인터파크 티켓부분 1~4위에 올라 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올해 메이크어스는 매출액 70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문화콘텐츠 플랫폼으로 도약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내년에는 2회 이상의 대규모 페스티벌도 기획하고 있다. 메이크어스는 자체 보유중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의 400만명 팬을 대상으로 효과적인 마케팅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이크어스는 향후 인디뮤지션과 힙합뮤지션의 홍보, 마케팅을 적극지원하고, 공연의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메이크어스와 함께하는 뮤지션과 기획사가 모두 '윈-윈' 할 수 있는 전략을 적극 추진 중이다.

이상혁 옐로모바일 대표는 "먹고 마시고 즐기는 일상에서의 모바일미디어를 지향하는 옐로모바일에서 ‘즐기는’ 것과 관련된 문화 콘텐츠 사업은 중요한 카테고리"라며 "메이크어스의 전략적 투자 및 제휴를 통해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의미있는 문화콘텐츠 정보를 제공하며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1년에 10만장 이상의 티켓을 판매할 정도로 20대에 특화된 마케팅 툴을 확보하고 있어 서로 큰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을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상범 메이크어스 대표는 "옐로모바일은 공룡 벤쳐라고 불릴만큼 로컬 기반의 모바일 미디어가 되기 위한 빠른 확장을 보여주고 있다"며 "각 분야에서 선도하고 있던 20여 곳의 모바일 기업들이 하나의 비젼으로 뭉쳐있는 만큼 다양한 방식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옐로모바일은 ‘1km’, '굿닥', 쿠폰모아' '디자인호텔' 등 20여개의 서비스를 비롯, 최근 모바일 광고 플랫폼 카울리까지 인수하고 국민 알람앱 알람몬에도 투자를 단행했다. 모바일 사용자들의 24시간을 관통할 수 있는 '모바일 미디어'를 지향한다. 올해 매출 750억 원, 영업이익 220억 원을 목표로 성장 중이며, 내년에는 국내증시 상장(IPO)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