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국정조사'에 내달까지 국회 인사청문회 ‘러시’가 예고되면서 하한기 정국이 뜨겁게 달궈질 전망이다.

특히 7·30 재보선을 앞두고 정국 주도권을 잡기 위한 여야간 '창과 방패'의 대결도 치열하게 전개될 조짐이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이어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 이병기 국정원장 후보자의 인선으로 11일 현재 3개의 인사청문회 개최가 확정된 상태이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임명동의안 등이 제출된 날로부터 20일 내에 청문 절차를 마쳐야 한다.

한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방위의 청문회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여야간에 오는 23∼24일 중 하루로 조율이 이뤄지고 있다.

여기에 경제부총리를 포함한 경제라인의 전면교체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고 세월호 참사 책임론의 연장선상에서 안전행정부, 교육부, 해양수산부 장관 등의 교체론도 제기돼온 만큼, 많게는 10개 안팎의 청문회가 줄줄이 이어질 수 있다.

다만 KBS 사장도 인사청문회 대상에 포함시킨 방송법 개정안이 지난달 28일 공포됐지만 시행 시점은 '공포 후 3개월 후'(8월28일)여서 길환영 전 KBS 사장 후임의 경우 박근혜 대통령이 법 시행 이전에 임명한다면 청문회를 피해갈 것으로 보인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