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자의 시정업무 인수인계를 담당할 ‘희망 인천 준비단’이 11일 인천교통공사에서 출범식을 열고 업무를 시작했다. 최순자(62·여) 인하대 생명화학공학부 교수가 준비단장을 맡았다. 최 교수는 “제 삶의 신조는 다양성”이라며 “다양성을 바탕으로 소통하고 융합해 준비단이 ‘새로운 인천,행복한 시민’을 구현하는 데 초석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 단장과 함께 준비단을 이끌 부단장에는 배국환 전 기획재정부 차관, 정유섭 전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 한상을 인하대 건축학부 교수 등 3명이 발탁됐다.

준비단은 기획팀, 재정점검 및 국비확보팀, 아시안게임 점검팀, 정책팀, 공보팀, 시민소통팀 등 6개 팀 17명으로 구성됐다.

준비단은 12일 인천시 시정에 대한 총괄 업무보고를 받고 16일부터 재정운영, 아시안게임, 도심재개발·주거·환경 분야 등 분야·현안별 업무보고를 차례로 받는다.

준비단은 13조원에 이르는 인천시 부채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 실행 방안과 내년도 국비신청액 2조8000억원 확보 전략, 인천아시안게임에 대한 중앙정부 지원 실현 등을 주요 현안으로 삼았다.

준비단은 시장 취임 전날인 오는 30일까지 운영된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