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14 브라질 월드컵 개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전 세계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국내에서도 우리 월드컵을 맞아 세월호 참사로 위축됐던 소비심리가 다시 살아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미형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기아차가 브라질 월드컵 공식 후원을 통해 얻을 것으로 기대되는 마케팅 효과는 약 30조 원.

다수의 신차 출시를 앞두고 있어 지난 남아공 월드컵보다 더 큰 마케팅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내에서는 세월호 사태로 내수 위축이 장기화되면서 이번 브라질 월드컵을 통한 경제적 효과 예측은 어렵지만, 월드컵 특수에 힘입어 내수 경기가 기지개를 켤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자동차와 광고, 미디어, 가전제품 업체들이 월드컵 특수를 누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곳은 국내 유일한 월드컵 공식 후원사인 현대·기아차입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경기장 광고판 홍보와 TV 광고 같은 후원을 통해 20조 원의 톡톡한 마케팅 효과를 얻었습니다.

덕분에 2010년 현대차와 기아차의 주가는 각각 43.4%, 152.4% 급등하면서 코스피 평균 상승률을 웃돌았습니다.

<인터뷰> 민성현 삼성증권 연구원

"기업들이 월드컵 스폰서를 위해 거액을 들이면서도 이를 하려는 이유는 브랜드 가치를 위해서다. 전 세계의 가장 큰 인구들이 보는 월드컵을 통해 그 회사를 알릴 기회가 되고, 이를 통해 브랜드 가치가 올라가고, 이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 매출의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더불어 고화질 월드컵 시청을 위한 TV 수요가 늘면서 삼성전자나 LG전자와 같은 전자업체들과 디스플레이 업종도 수혜가 예상됩니다.

실제로 월드컵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 TV 판매량은 전년보다 25~30%씩 증가합니다.

전문가들은 앞당겨진 TV 수요로 하반기 수요가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지만, 그 위험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이외에도 치킨과 맥주로 대표되는 음식료 업종과 광고 업종 등도 월드컵 효과를 입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한국경제TV 정미형입니다.


정미형기자 mhchu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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