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기장甲, 徐-金 대리전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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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동작乙' 경쟁 치열…與 친박·비박계 10여명 출마 예상
野 오거돈 출마땐 접전
이정현 전 靑홍보수석
경기 김포 출마설도
野 오거돈 출마땐 접전
이정현 전 靑홍보수석
경기 김포 출마설도
7·30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부산 해운대·기장갑 공천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11일 하루에만 안경률 전 새누리당 의원 등 4명이 출마 선언을 했다. 정치권에서는 “서울에 동작을이 있다면, 나머지 지역 중에는 부산 해운대·기장갑이 가장 뜨거운 곳”이라는 말이 나온다.
◆여권에서만 10명 출마 예상
새누리당 사무총장을 지낸 안 전 의원은 이날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이번 보궐선거로 국회에 들어가면 임기가 1년 반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에 의정 경험이 많은 제가 적임자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옆 지역구인 해운대·기장을에서 16대부터 18대까지 3선을 했다. 배덕광 전 해운대구청장, 석동현 전 부산지검장, 허범도 전 부산시 정무특보 등도 이날 같은 장소에서 출마 선언을 했다. 이들은 모두 새누리당 후보로 선거에 나가길 희망하고 있다.
앞서 김세현 전 미래희망연대(친박연대) 사무총장, 김정희 전 한국무궁화회 총재 등도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이들 외에 현기환·이종혁 전 새누리당 의원도 출마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보선이 50일 가까이 남았지만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10명 정도가 등록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김무성-서청원 대리전 양상도
해운대·기장갑 보궐선거가 당 대표 자리를 두고 경쟁 중인 김무성 의원과 서청원 의원의 대리전 양상을 띨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안 전 의원은 비박(비박근혜)계로 분류되며, 같은 비박계인 김 의원과 가까운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친박(친박근혜)계인 서 의원은 친박연대 출신인 김 전 사무총장, 친박계로 분류되는 현 전 의원, 이 전 의원 등과 친분이 있다.
서병수 부산시장 당선자가 내리 4선을 한 해운대·기장갑은 ‘부산의 강남’으로 불릴 만큼 여당 강세 지역이다. 친박계와 비박계가 이 지역에 누구를 공천할지를 두고 치열한 다툼을 벌일 것이라는 예상이 벌써부터 나온다.
다만 야권에서 오거돈 한국해양대 석좌교수가 출마한다면 여당 후보의 당선을 낙관할 수 없다는 분석도 있다. 6·4 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 무소속 후보로 나섰던 오 교수는 해운대·기장갑에서 득표율 49.81%를 기록해 서 당선자(50.18%)와의 차이가 0.37%포인트에 불과했다. 오 교수는 재·보선 출마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동작을 ‘교통정리’?
서울 동작을 출마설이 제기됐던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은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자 지역구였던 경기 김포에 출마할 수도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온다. 또 다른 동작을 출마 예상자인 김문수 경기지사와의 ‘교통정리’ 차원이다. 김 지사 측 인사들은 동작을이 지역구였던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 캠프에서 중추적 역할을 했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동작을에 금태섭 대변인, 김두관 전 경남지사 등이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작을 출마 후보군에 들었던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은 호남에서 출마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태훈/이호기 기자 beje@hankyung.com
◆여권에서만 10명 출마 예상
새누리당 사무총장을 지낸 안 전 의원은 이날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이번 보궐선거로 국회에 들어가면 임기가 1년 반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에 의정 경험이 많은 제가 적임자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옆 지역구인 해운대·기장을에서 16대부터 18대까지 3선을 했다. 배덕광 전 해운대구청장, 석동현 전 부산지검장, 허범도 전 부산시 정무특보 등도 이날 같은 장소에서 출마 선언을 했다. 이들은 모두 새누리당 후보로 선거에 나가길 희망하고 있다.
앞서 김세현 전 미래희망연대(친박연대) 사무총장, 김정희 전 한국무궁화회 총재 등도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이들 외에 현기환·이종혁 전 새누리당 의원도 출마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보선이 50일 가까이 남았지만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10명 정도가 등록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김무성-서청원 대리전 양상도
해운대·기장갑 보궐선거가 당 대표 자리를 두고 경쟁 중인 김무성 의원과 서청원 의원의 대리전 양상을 띨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안 전 의원은 비박(비박근혜)계로 분류되며, 같은 비박계인 김 의원과 가까운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친박(친박근혜)계인 서 의원은 친박연대 출신인 김 전 사무총장, 친박계로 분류되는 현 전 의원, 이 전 의원 등과 친분이 있다.
서병수 부산시장 당선자가 내리 4선을 한 해운대·기장갑은 ‘부산의 강남’으로 불릴 만큼 여당 강세 지역이다. 친박계와 비박계가 이 지역에 누구를 공천할지를 두고 치열한 다툼을 벌일 것이라는 예상이 벌써부터 나온다.
다만 야권에서 오거돈 한국해양대 석좌교수가 출마한다면 여당 후보의 당선을 낙관할 수 없다는 분석도 있다. 6·4 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 무소속 후보로 나섰던 오 교수는 해운대·기장갑에서 득표율 49.81%를 기록해 서 당선자(50.18%)와의 차이가 0.37%포인트에 불과했다. 오 교수는 재·보선 출마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동작을 ‘교통정리’?
서울 동작을 출마설이 제기됐던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은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자 지역구였던 경기 김포에 출마할 수도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온다. 또 다른 동작을 출마 예상자인 김문수 경기지사와의 ‘교통정리’ 차원이다. 김 지사 측 인사들은 동작을이 지역구였던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 캠프에서 중추적 역할을 했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동작을에 금태섭 대변인, 김두관 전 경남지사 등이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작을 출마 후보군에 들었던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은 호남에서 출마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태훈/이호기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