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손보 우선협상자 KB 웃고, 탈락한 롯데손보는 하한가
LIG손해보험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소식에 경쟁을 벌였던 KB금융지주와 롯데손해보험의 주가 명암이 갈렸다.

11일 장 마감 20여분을 남기고 KB금융지주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는 보도가 나오자 약보합에 머물던 KB금융 주가는 단숨에 상승세로 돌아서 전 거래일 대비 150원(0.42%) 올랐다. 유력 후보로 꼽혔던 롯데손해보험은 막판 물량이 풀리면서 하한가(3685원)로 장을 마감했다.

KB금융은 금융당국의 자회사 승인 심사를 통과한다는 조건을 달고 2주간 우선협상대상자 자격을 부여받았다. 최종 인수 여부가 주가 향방을 결정하는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이틀 급등세를 보였던 롯데손보는 하루 만에 꺾이고 말았다. 롯데손보는 지난 1월13일 LIG손보 인수를 위한 금융·회계 자문사를 선정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12.3% 뛰는 등 줄곧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주가가 14.9%(645원) 빠졌지만 연초(2895원) 대비 27.2% 높은 수준이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