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값 1000원 이상 대폭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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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이 10년째 올리지 않은 담뱃값을 내년 초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임종규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11일 세계 금연의 날 기념 심포지엄 기자간담회에서 “세계보건기구(WHO)의 담뱃세 인상 권고를 받아들여 담뱃값을 올리는 방안을 강력히 추진하기로 했다”며 “2004년 이후 한번도 인상하지 않은 만큼 800~900원 올리는 것 가지고는 (국민 건강 증진) 효과가 거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1000원 이상의 담뱃값 대폭 인상을 시사한 것이다.
복지부는 올 하반기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내년 초에 담뱃세 인상안을 국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현재 담뱃값 2500원 중 1550원은 담배소비세와 국민건강증진부담금 등 세금으로 구성돼 있다. 임 국장은 “일단 담뱃세를 큰 폭으로 한 번 올린 뒤 이후엔 물가에 연동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임종규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11일 세계 금연의 날 기념 심포지엄 기자간담회에서 “세계보건기구(WHO)의 담뱃세 인상 권고를 받아들여 담뱃값을 올리는 방안을 강력히 추진하기로 했다”며 “2004년 이후 한번도 인상하지 않은 만큼 800~900원 올리는 것 가지고는 (국민 건강 증진) 효과가 거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1000원 이상의 담뱃값 대폭 인상을 시사한 것이다.
복지부는 올 하반기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내년 초에 담뱃세 인상안을 국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현재 담뱃값 2500원 중 1550원은 담배소비세와 국민건강증진부담금 등 세금으로 구성돼 있다. 임 국장은 “일단 담뱃세를 큰 폭으로 한 번 올린 뒤 이후엔 물가에 연동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