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극 총리후보 문창극 칼럼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과거 칼럼이 도마위에 올랐다.

지난 2009년 5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당시, 문창극 후보자는 '공인의 죽음'이라는 제목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자살을 비판했다.

문창극 후보자는 "그렇지 않아도 세계 최대의 자살국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이 나라에서 대통령을 지낸 사람까지 이런 식으로 생을 마감한다면 그 영향이 어떻겠는가"라며 "백번 양보해 자연인으로서의 그의 선택을 이해하는 마음으로 받아들인다 해도 국가의 지도자였던 그가 택한 길로는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죽음의 의미는 죽은 당사자가 아니라 살아남은 자들에 의해 어떻게 받아들여지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면서 "그런 점에서 나는 그의 죽음으로 우리의 분열을 끝내자고 제안한다. 이제 서로의 미움을 털어내자. 지난 10년의 갈등을 그의 죽음으로써 종지부를 찍자"고 말했다.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해 이명박 정부의 책임론이 일고 있는 상황 속에서 분열을 끝내자는 문창극 후보자의 칼럼은 논란을 일으켰다.

또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해서는 "비자금의 실체를 밝히지 못한 상태에서 사망해 안타깝다"는 내용의 칼럼을 쓰기도 했다.

이에 대해 야권은 문창극 후보자가 '반공 우파' 성향을 지니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