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서울 중구 중림동 한국경제신문사 17층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야마하·한국경제 제57회 KPGA 선수권대회' 조인식에 (좌측부터) 김동섭 J골프 사장, 김기웅 한국경제신문 사장, 이갑종 야마하골프 회장, 황성하 KPGA 회장이 상호 서명을 마친뒤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에 임하고 있다. 유정우 기자/ 사진= 진연수 기자 jin90@hankyung.com
11일 오후 서울 중구 중림동 한국경제신문사 17층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야마하·한국경제 제57회 KPGA 선수권대회' 조인식에 (좌측부터) 김동섭 J골프 사장, 김기웅 한국경제신문 사장, 이갑종 야마하골프 회장, 황성하 KPGA 회장이 상호 서명을 마친뒤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에 임하고 있다. 유정우 기자/ 사진= 진연수 기자 jin90@hankyung.com
[유정우 기자] 1958년 6월,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서울컨트리클럽에서는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선수권대회가 열렸다. 정식 프로선수라고는 고작 3명. 프로를 꿈꾸는 준비생 14명이 포함된 17명이 4일간에 걸친 역사적인 라운드를 펼쳤다. 56년 전, 대한민국 최초의 프로골프대회는 이렇게 시작됐다.

국내 남녀 프로골프대회를 통틀어 가장 긴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KPGA선수권대회'가 57회째를 맞아 새롭게 업그레이드 된다. 안정적인 주최사와 수도권 인근 골프장, 최고 선수들의 출전 등 '삼박자'를 고루 갗추게 된 셈이다.

야마하골프(회장 이갑종)와 한국경제신문(사장 김기웅)는 11일 중구 중림동 한국경제신문사 17층 영상회의실에서 황성하 한국프로골프협회장과 김동섭 중앙방송 J골프 사장 등 파트너들이 참석한 가운데 '야마하·한국경제 제57회 KPGA선수권대회(J골프 시리즈)' 개최 조인식을 갖고 성공적인 대회 운영을 위한 공동 협력을 다짐했다.

▷야마하·한경 선수권대회… 무엇이 달라지나
'야마하·한국경제 제57회 KPGA선수권대회(J골프 시리즈)'는 상금액, 대회장, 참가선수, 갤러리 규모, 이벤트 등 모든 분야에서 국내 프로골프대회 최고 수준의 '명품(名品)' 대회로 거듭난다.

대회는 다음달 10일부터 13일까지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스카이72GC(파72·6237야드) 하늘코스에서 열린다. 대회장은 골프산업과 남자프로골프대회의 대중성을 높이기 위해 갤러리 접근성을 고려,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수도권 1시간 이내 골프장으로 결정했다.

크게 높아진 상금 규모도 화제다. 지난해까지 5억원이었던 총 상금은 올해 10억원으로 두배나 인상했다. 우승 상금만 2억원으로 한국오픈, 신한동해오픈, SK텔레콤오픈, GS칼텍스-매경오픈 등과 함께 남자프로골프 최고 상금 대회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특히 대회가 열리는 7월 둘째 주는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와 아시안골프투어 등 주요 투어들의 대회가 없는 기간이어서 황춘곤(22·혼마), 박상현(31·메리츠금융) 등 해외에서 활약하고 있는 간판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이상희(22·호반건설), 류현우(33), 김태훈(29), 홍순상(33), 김비오(24·SK텔레콤) 등 '국내파' 최강자들 간의 명승부에 골프 팬들의 이목이 집중 될 것으로 보인다.

'J골프 시리즈'로 치뤄지는 이번 대회의 중계방송은 KPGA 코리안투어 주관 방송사인 J골프를 통해 모든 라운드 생중계 된다. J골프는 품격 높은 고화질 HD 현장중계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고 대회에 맞는 최상의 중계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볼거리, 즐길거리 풍성… 갤러리 축제의 장 마련

공동 주최사인 야마하골프는 골프는 물론이고 악기와 오토바이 등으로 세계적인 명성과 신뢰를 쌓아 온 일본 야마하 본사와 협력해 풍성한 이벤트가 어우러진 '골프 축제'를 연출한다는 각오다.

이갑종 야마하골프 회장/ 사진= 한경DB
이갑종 야마하골프 회장/ 사진= 한경DB
대회장 입구에는 각종 골프용품, 장비, 악세서리 등을 전시하는 갤러리 플라자가 마련된다. 야마하골프는 국내 최대 골프유통 전문기업답게 해외 유명 골프 관련 브랜드를 한 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연출한다는 계획이다.

또 대회장 곳곳에서는 색다른 재미를 더하기 위해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일본 야마하 오토바이와 야마하 명품 클레식 악기 등도 만나볼 수 있다. 대회 코스 중 한 홀에서는 선수들을 대상으로 '국내 최초' 최고급 오토바이를 내건 홀인원 이벤트도 구상중이다.

가족단위 갤러리를 위한 참여형 이벤트도 주목 할 만하다. 주최측과 협회는 갤러리 플라자 인근에 에어바운스 어린이 놀이터와 쉼터 등을 조성해 아이들과 함께 대회장을 찾은 부모들에게 편의성과 추억을 동시에 선사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밖에 현장에서는 지역민과 함께하는 각종 프로모션과 공익 이벤트 등을 비롯해 매 라운드 갤러리를 대상으로 한 퍼팅 대회, 드라이버 장타 쇼, 칩-샷 콘테스트 등을 열어 푸짐한 상품과 추첨 경품 등을 제공 할 예정이다.

이갑종 야마하골프 회장은 "국내 우수한 남자프로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바탕으로 세계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둠으로써 대한민국의 국격을 더욱 높여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며 "국내 최고 권위의 KPGA선수권대회가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 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유정우 기자 see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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