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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마을] 케냐 빈민가를 바꾼 일회용 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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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을 바꾸는 씨드
    스페판 쉬르, 팀 투리악 지음 / 유영미 옮김 / 프롬북스 / 232쪽 / 1만6800원
    [책마을] 케냐 빈민가를 바꾼 일회용 변기
    케냐 나이로비 빈민가에서는 공공화장실 하나를 수백명이 사용한다. 배설물이 주변 식수를 오염시켜 설사와 전염병을 창궐시킨다. 화장실 주변에서는 성폭력이 자행되고, 주민 간·인종 간 갈등도 커진다.

    바이오 플라스틱으로 만든 ‘피푸’라는 길쭉한 봉투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했다. 봉투 안에는 배설물을 담을 수 있는 넓적한 봉지 하나가 더 있어 사용자가 배설물을 직접 접촉하지 않아도 된다. 배설물은 피푸 속에서 4주 내에 살균·분해돼 거름이 된다. 피푸를 도입한 뒤 설사 환자가 급감했다. 피푸를 거름으로 해 시금치 등을 길러 점심식사 때 먹었다. 청소년 성폭력 빈도와 주민 갈등도 줄었다.

    일회용 변기가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피푸를 개발한 안데르 빌헬손은 세상을 바꾸겠다는 목표로 ‘피푸플’이라는 회사를 설립했다. 26억명이 이 일회용 변기를 사용할 것으로 전망한다.

    《세상을 바꾸는 씨드》는 각자의 영역에서 새로운 가치의 싹을 틔운 9명의 혁신가에 대한 이야기다. 작은 아이디어로 지역과 사회를 변화시킨 사례를 통해 세상을 바꾸는 것은 결국 개인이란 사실을 입증한다. 아프리카 지역에 널려 있는 진흙을 재료로 학교 등을 지으면서 참여 인부들을 건축가로 키워낸 프란시스 케레, 아이들이 5대 영양소와 소화과정을 게임으로 배우도록 하는 등 놀이와 학습의 경계를 무너뜨린 케이티 샐런 등은 독자들에게 감동과 영감을 준다.

    유재혁 대중문화 전문기자 yoo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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