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13개월째 동결했다.

금통위는 12일 서울 한은 본관에서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2.5%로 유지하기로 했다. 기준금리는 작년 5월 0.25%포인트 내린 뒤 한 번도 움직이지 않았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세월호 사고의 영향 등으로 소비가 다소 위축되면서 경제 회복세가 주춤하는 모습이지만 내수 부진이 얼마나 갈 것인지는 이달 경기지표를 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금리 인상을 준비해야 한다던 기존 시각을 다소 수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이 다음달 내놓는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4%)를 하향 조정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