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이 5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서울 전셋값은 하락세를 멈췄다.

한국감정원은 이달 9일 기준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지난주 대비 0.02% 상승해 지난 4월28일(0.01%) 이후 5주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고 12일 밝혔다. 전국의 아파트값은 임대소득 과세, 계절적 비수기, 세월호 참사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초 0.01% 하락한 뒤 이후 4주간 보합세를 나타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0.01% 하락했다. 경기·인천의 하락폭이 둔화되면서 지난주(-0.03%)보다 낙폭이 줄었다. 서울은 지난주처럼 0.03% 하락하며 9주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이에 비해 지방은 울산·경북·충남 등지의 아파트값 강세로 0.05% 올라 지난주(0.03%)에 비해 상승폭이 커졌다.

전국의 전세가격도 0.05% 뛰며 지난주(0.04%)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약세를 보였던 서울지역 전셋값은 국지적으로 상승하면서 5주 만에 하락세를 멈췄다. 강남구(0.12%) 은평구(0.10%) 관악구(0.08%) 등은 오른 반면 양천구(-0.22%) 동작구(-0.08%) 서초구(-0.07%) 등은 하락했다.

수도권 전세가격은 지난주(0.03%)보다 오름폭이 커진 0.05% 상승률을 기록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