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시설 안전한가'… 예방 위한 '진단 포럼'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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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스포츠산업협회, '시설 안전' 특별 주제로 선정… 전문가 그룹 열띤 토론
참석자들 "스포츠 현장 실정 반영한 '시설안전 특별별' 마련 시급" 의견 모아
참석자들 "스포츠 현장 실정 반영한 '시설안전 특별별' 마련 시급" 의견 모아
"경기장에서 일어 나는 크고 작은 안전사고는 모호한 관리 주체와 종목 특성과 현장의 노하우가 반영되지 않은 메뉴얼 부재에서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국민 모두가 안전하게 스포츠를 즐기게 하기 위해서는 범 정부차원의 특별법 마련을 서둘어야 합니다"
12일 문화체육관광부와 스포츠산업협회는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 위치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강의동에서 "스포츠시설 안전, 제대로 준비하는가"란 주제로 '제80회 스포츠산업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김종 문체부 제2차관을 비롯해 국민체육진흥공단, 대한체육회 등 체육 관련 단체와 김천시, 광주U대회조직위,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 등 지자체 관계자, 프로구단, 민간 스포츠시설 기업, 의료계 등 관련 업계 등 50여명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스포츠시설에 대한 안전 현황을 진단하고 현장 상황을 고려한 예방책 마련이 시급하다는데 인식을 함께 했다.
특히 정부와 지자체, 스포츠 관련 유관 기관은 물론이고 소방방재청과 응급의료센터까지 동참해 스포츠시설 사고 예방을 위한 열띤 토론을 펼쳤다. 스포츠산업과 안전분야 전문가들이 한대 모여 시설 안전을 주제로 대책을 논의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
발제에 나선 성문정 한국스포츠개발원 스포츠정책개발실장은 "스포츠레저시설은 안전 관리에 대한 법적 근거가 미약하고 설치검사 및 안전진단 매뉴얼이 전무하다"며 "현장 특성에 맞는 시설 설치 기준을 제정하고 우수인증제 등을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프로구단의 볼멘 소리도 나왔다. 조태룡 넥센히어로즈 단장은 "고객 안전은 팬 서비스로 먹고 사는 프로구단 입장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핵심 가치"라면서 "하지만 경기장 보수 등은 지자체 조례에 따라야 하기 때문에 운영권이 없는 구단 입장에서 적극적인 안전 대책을 마련하기 란 쉽지 않은 일"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야구, 축구 등 프로 스포츠 경기가 열리는 경기장들은 해당 지역 지자체가 경기장 운영의 전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사소한 시설의 유지 및 안전 보수는 물론이고 서비스 개선을 위한 민간 투자까지도 해당 시의회(조례)의 허가를 득해야 하는 등 사실상 우선 순위에서 지연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응급환자를 위한 전문 장비를 의무화 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강구현 강남성심병원 응급의료센터장은 "다양한 응급 의료 상황은 초동 대처에서 판가름 나는데, 병원 이송후 깨어 날 확률은 10명중 3~4명 수준"이라며 "경기장과 스포츠시설 등에 심폐소생을 위한 전문장비 비치가 의무화 되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문가 발제와 심층 토론 방식의 비공개로 진행된 이 날 포럼은 스포츠산업 종사자 및 관계자와 관심 있는 일반인까지도 현장 정보를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한국경제TV '머니&스포츠' 인터넷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됐다.
문체부가 주최하고 스포츠산업협회가 주관하는 '스포츠산업포럼'은 미래 국가성장 동력산업으로 스포츠의 가치를 조명하고,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매 월 핵심 주제를 선정, 업계 관계자와 각계 전문가 등을 초청해 정기적으로 열린다.
유정우 기자 seeyou@hankyung.com
▶다음은 포럼 참석자 명단(가나다순)
강구현 강남성심병원 응급의료센터장, 강종호 국민체육진흥공단 건설사업실장, 김동현 한국농구연맹 매니저, 김도균 경희대 교수(스포츠산업포럼 위원장), 김병용 태권도진흥재단 본부장, 김완태 LG세이커스프로농구단장, 김윤석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조직위 사무총장, 김인협 전남개발공사 KIC사업단장, 김창호 한국스포츠산업협회 총장, 남일호 국민생활체육회 전략기획실장, 명재선 대한레저스포츠회 총재, 문종진 소방방재청 예방안전국 안전제도과 계장, 박동걸 오버클레스 대표, 박세선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 안전담당관, 백수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관리사무소장, 박영옥 한국스포츠개발원 스포츠산업실장, 백승일 대한체육회 사무처장, 성문정 한국스포츠개발원 정책개발실장, 손석하 한국체육산업개발 시설관리실장, 신원호 한국배구연맹 총장, 이홍석 한국스포츠산업협회장, 이황규 경북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 조직위 사무총장, 임동진 골프존 상무, 임덕수 김천시 국장, 오동희 수원월드컵경기장 관리재단 본부장, 장순일 SK와이번스프로야구단 본부장, 정국진 서울월드컵경기장 체육시설운영처장, 조태룡 넥센히어로즈프로야구단장, 지석모 스포츠안전재단 본부장, 한남희 스포츠3.0위원회 위원/ 이상 31명.
12일 문화체육관광부와 스포츠산업협회는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 위치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강의동에서 "스포츠시설 안전, 제대로 준비하는가"란 주제로 '제80회 스포츠산업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김종 문체부 제2차관을 비롯해 국민체육진흥공단, 대한체육회 등 체육 관련 단체와 김천시, 광주U대회조직위,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 등 지자체 관계자, 프로구단, 민간 스포츠시설 기업, 의료계 등 관련 업계 등 50여명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스포츠시설에 대한 안전 현황을 진단하고 현장 상황을 고려한 예방책 마련이 시급하다는데 인식을 함께 했다.
특히 정부와 지자체, 스포츠 관련 유관 기관은 물론이고 소방방재청과 응급의료센터까지 동참해 스포츠시설 사고 예방을 위한 열띤 토론을 펼쳤다. 스포츠산업과 안전분야 전문가들이 한대 모여 시설 안전을 주제로 대책을 논의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
발제에 나선 성문정 한국스포츠개발원 스포츠정책개발실장은 "스포츠레저시설은 안전 관리에 대한 법적 근거가 미약하고 설치검사 및 안전진단 매뉴얼이 전무하다"며 "현장 특성에 맞는 시설 설치 기준을 제정하고 우수인증제 등을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프로구단의 볼멘 소리도 나왔다. 조태룡 넥센히어로즈 단장은 "고객 안전은 팬 서비스로 먹고 사는 프로구단 입장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핵심 가치"라면서 "하지만 경기장 보수 등은 지자체 조례에 따라야 하기 때문에 운영권이 없는 구단 입장에서 적극적인 안전 대책을 마련하기 란 쉽지 않은 일"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야구, 축구 등 프로 스포츠 경기가 열리는 경기장들은 해당 지역 지자체가 경기장 운영의 전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사소한 시설의 유지 및 안전 보수는 물론이고 서비스 개선을 위한 민간 투자까지도 해당 시의회(조례)의 허가를 득해야 하는 등 사실상 우선 순위에서 지연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응급환자를 위한 전문 장비를 의무화 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강구현 강남성심병원 응급의료센터장은 "다양한 응급 의료 상황은 초동 대처에서 판가름 나는데, 병원 이송후 깨어 날 확률은 10명중 3~4명 수준"이라며 "경기장과 스포츠시설 등에 심폐소생을 위한 전문장비 비치가 의무화 되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문가 발제와 심층 토론 방식의 비공개로 진행된 이 날 포럼은 스포츠산업 종사자 및 관계자와 관심 있는 일반인까지도 현장 정보를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한국경제TV '머니&스포츠' 인터넷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됐다.
문체부가 주최하고 스포츠산업협회가 주관하는 '스포츠산업포럼'은 미래 국가성장 동력산업으로 스포츠의 가치를 조명하고,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매 월 핵심 주제를 선정, 업계 관계자와 각계 전문가 등을 초청해 정기적으로 열린다.
유정우 기자 seeyou@hankyung.com
▶다음은 포럼 참석자 명단(가나다순)
강구현 강남성심병원 응급의료센터장, 강종호 국민체육진흥공단 건설사업실장, 김동현 한국농구연맹 매니저, 김도균 경희대 교수(스포츠산업포럼 위원장), 김병용 태권도진흥재단 본부장, 김완태 LG세이커스프로농구단장, 김윤석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조직위 사무총장, 김인협 전남개발공사 KIC사업단장, 김창호 한국스포츠산업협회 총장, 남일호 국민생활체육회 전략기획실장, 명재선 대한레저스포츠회 총재, 문종진 소방방재청 예방안전국 안전제도과 계장, 박동걸 오버클레스 대표, 박세선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 안전담당관, 백수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관리사무소장, 박영옥 한국스포츠개발원 스포츠산업실장, 백승일 대한체육회 사무처장, 성문정 한국스포츠개발원 정책개발실장, 손석하 한국체육산업개발 시설관리실장, 신원호 한국배구연맹 총장, 이홍석 한국스포츠산업협회장, 이황규 경북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 조직위 사무총장, 임동진 골프존 상무, 임덕수 김천시 국장, 오동희 수원월드컵경기장 관리재단 본부장, 장순일 SK와이번스프로야구단 본부장, 정국진 서울월드컵경기장 체육시설운영처장, 조태룡 넥센히어로즈프로야구단장, 지석모 스포츠안전재단 본부장, 한남희 스포츠3.0위원회 위원/ 이상 31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