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2일 비에이치에 대해 올 성장동력으로 기대했던 태블릿 출하량이 기대에 못 미친다며 목표주가는 1만6000원에서 1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앞서 하나대투 리서치센터는 올 삼성전자 태블릿 출하량을 6800만대로 추정했다. 하지만 출하량은 1분기 1330만대, 2분기 1000만대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올 삼성전자 태블릿 출하량 전망치를 5000만대로 낮추며 비에이치의 태블릿향 매출도 기존 903억 원에서 458억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록호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비에이치 주가는 연초 대비 33.3% 하락했다"며 "이는 올 1분기 저조한 영업이익률과 성장 동력으로 기대됐던 태블릿 부진 탓"이라고 설명했다.

플래그십 모델 출시 효과로 2분기 매출액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2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5.6% 증가한 978억 원, 영업이익은 58.8% 늘어난 66억 원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실적 증가는 고객사의 플래그십 모델향 공급이 3월보다 4~5월에 원활하게 진행된 덕"이라며 "물량 증가에 따른 가동률 상승으로 영업이익률 역시 1분기 대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분기를 저점으로 실적은 뚜렷한 회복세를 시현할 것"이라며 "IT부품 업체의 외형 축소가 우려되는 가운데 동사의 실적 증가는 차별화 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