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상파울루에 베이스캠프를 차린 일본 축구 대표팀에 '안전 경계령'이 내려졌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12일 "일본 대표팀이 훈련하는 곳 인근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났다"며 "대표팀은 안전에 특히 유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대표팀은 현지시간으로 7일 오후 상파울루 인근 솔로하마에서 공개훈련을 했다. 이 때 경기장에서 불과 500m 정도 떨어진 민가에서 3명이 총에 맞는 사건이 벌어졌다.

청바지 차림의 남성이 정신과 의사 가족을 향해 권총 6발을 발사했고, 정신과 의사와 아들, 며느리가 총에 맞았다. 76세의 의사는 사망했고 아들과 며느리는 중상을 입었다.

용의자는 사건 발생 후 일본 대표팀이 훈련 중인 곳으로 달아났고, 일본 훈련장에서 200m 정도 떨어진 민가의 뜰에서 사건에 사용한 권총이 발견됐다.

일본 외무성은 "브라질에서는 총기를 사용한 살인 사건이 자주 일어난다"며 "범인이 권총 등 흉기를 소지하고 있음을 항상 염두에 두고 행동하라"고 일본 대표팀에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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