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크론강원은 11일 폐기물 처리업체인 투모로에너지의 지분 100%를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했다고 밝혔다.

충남 천안에 위치한 투모로에너지는 1999년에 설립된 폐기물 소각 전문 처리업체로, 4725㎡(약 1430평) 규모의 소각시설에서 하루 48t의 폐기물 소각 및 300t의 슬러지 처리 용량을 갖춘 중견 소각장 운영업체다. 현재 천안 지역에서 발생하는 산업 및 생활 폐기물을 주로 소각해 처리하고 있다.

이번 투모로에너지 인수는 웰크론강원이 올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중 소각열을 활용한 스팀생산 프로젝트를 본격화하기 위해 결정됐다는 설명이다. 투모로에너지 인수를 위해 웰크론강원은 약 38억원의 자기자금을 투자했다.

웰크론강원은 기존에 투모로에너지가 운영하고 있던 생활 및 산업폐기물 소각장 운영사업 뿐 아니라, 소각 후 버려지던 폐열을 재활용하기 위해 스팀보일러를 증설해 인근 산업단지에 스팀을 공급하는 2차 수익원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증설 규모는 시간당 16t, 연간 12만t까지 스팀 생산이 가능하게 할 예정이다.

회사는 지난달 66억원 규모의 제주도 고형연료 생산시설 프로젝트를 수주한 데 이어 이번에 폐기물 소각과 스팀판매사업까지 진출하면서 신재생에너지 사업이 진출 6개월만에 본격적인 궤도에 진입하게 됐다고 보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시장은 2012년 도입된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 비율(RPS) 제도의 영향으로 2014년 3%에서 2020년에는 10%까지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 비율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