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초등생, 웹카메라 하나면 세계를 만난다 … '미래 교육 교실' 미디어 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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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 벽을 넘는 데는 웹 카메라 하나면 충분하다. 아이들이 교실 밖 다양한 직종의 사람들을 만나 좀 더 일찍, 많은 꿈을 꾸길 바랐다.”
유동욱 대구 월암초 교사(사진)는 12일 서울 광화문 마이크로소프트(MS) 사옥에서 열린 제2회 ‘미래 교육 교실’ 미디어 세션에서 진로교육에 스카이프를 활용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스카이프는 무료 영상통화가 가능한 인터넷 전화 서비스다.
그는 “초등학생 때부터 꿈을 가지면 좀 더 행복한 삶을 살지 않을까 생각했다” 며 “아이들에게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자신의 삶, 꿈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유 교사는 스카이프를 통해 전 세계 곳곳의 사람들과 아이들의 만남을 주선했다. 덕분에 대구 월암초등학교 아이들은 서울에 있는 MS, 네이버는 물론 대만 인텔, 유네스코 방콕의 관계자 와 전문가들로부터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유 교사는 “아이들은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꿈이 바뀌더라” 며 “어렸을 때부터 다양한 선택의 기회를 줘 여러 가지 꿈을 키우게 하는 것도 교육의 역할”이라고 진로교육의 의미를 강조했다.
스카이프를 활용한 다양한 체험 학습도 설명했다. 캠핑, 래프팅은 물론 시골 학교와의 교류학습까지 모든 게 교실 안에서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그는 “체험학습에는 시간과 공간, 돈이라는 문제가 따르지만 선생님이 모든 분야에 전문가가 아니라는 한계도 있다” 며 “이 모든 걸 해결해 준 게 스카이프와 웹 카메라”라고 말했다.
아이들은 캠핑을 떠난 사람들과의 화상 연결을 통해 캠핑을 간접 체험했다. 해양수련원 청소년지도자로부터는 래프팅에 대해 배웠다. 농촌 마을을 책으로만 접하던 아이들은 공주 의당초 교사와 아이들로부터 농촌의 현실을 직접 보고 들었다.
유 교사는 기술이 가져온 아이들의 변화로 “교실의 주인이 바뀐 점”을 꼽았다. 그는 “도농교류학습을 하면 도시 아이들은 직접 아파트 주변 문제점들을 사진으로 찍어오고, 농촌 아이들은 집에 있는 경운기와 트랙터를 보여 준다”며 주체적으로 바뀐 아이들의 모습을 설명했다. 아이들이 아이들을 가르치게 되면서 교실의 주인공은 선생님에서 아이들로 옮겨갔다.
이날 세션에 참가한 서은아 한국MS 공공사업부 부장은 “외동딸, 외동아들이 많은 요즘 아이들은 누군가와 함께 하고 타인의 방식을 이해하는 게 서툴다” 며 “스카이프라는 작은 기술을 활용해 도시와 농촌 아이들이 다같이 교육의 주체가 돼가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두 번째로 열린 MS ‘미래 교육 교실’ 미디어 세션은 한국 미래 교육의 현황과 전망에 관한 세부 주제로 총 4회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유동욱 대구 월암초 교사(사진)는 12일 서울 광화문 마이크로소프트(MS) 사옥에서 열린 제2회 ‘미래 교육 교실’ 미디어 세션에서 진로교육에 스카이프를 활용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스카이프는 무료 영상통화가 가능한 인터넷 전화 서비스다.
그는 “초등학생 때부터 꿈을 가지면 좀 더 행복한 삶을 살지 않을까 생각했다” 며 “아이들에게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자신의 삶, 꿈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유 교사는 스카이프를 통해 전 세계 곳곳의 사람들과 아이들의 만남을 주선했다. 덕분에 대구 월암초등학교 아이들은 서울에 있는 MS, 네이버는 물론 대만 인텔, 유네스코 방콕의 관계자 와 전문가들로부터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유 교사는 “아이들은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꿈이 바뀌더라” 며 “어렸을 때부터 다양한 선택의 기회를 줘 여러 가지 꿈을 키우게 하는 것도 교육의 역할”이라고 진로교육의 의미를 강조했다.
스카이프를 활용한 다양한 체험 학습도 설명했다. 캠핑, 래프팅은 물론 시골 학교와의 교류학습까지 모든 게 교실 안에서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그는 “체험학습에는 시간과 공간, 돈이라는 문제가 따르지만 선생님이 모든 분야에 전문가가 아니라는 한계도 있다” 며 “이 모든 걸 해결해 준 게 스카이프와 웹 카메라”라고 말했다.
아이들은 캠핑을 떠난 사람들과의 화상 연결을 통해 캠핑을 간접 체험했다. 해양수련원 청소년지도자로부터는 래프팅에 대해 배웠다. 농촌 마을을 책으로만 접하던 아이들은 공주 의당초 교사와 아이들로부터 농촌의 현실을 직접 보고 들었다.
유 교사는 기술이 가져온 아이들의 변화로 “교실의 주인이 바뀐 점”을 꼽았다. 그는 “도농교류학습을 하면 도시 아이들은 직접 아파트 주변 문제점들을 사진으로 찍어오고, 농촌 아이들은 집에 있는 경운기와 트랙터를 보여 준다”며 주체적으로 바뀐 아이들의 모습을 설명했다. 아이들이 아이들을 가르치게 되면서 교실의 주인공은 선생님에서 아이들로 옮겨갔다.
이날 세션에 참가한 서은아 한국MS 공공사업부 부장은 “외동딸, 외동아들이 많은 요즘 아이들은 누군가와 함께 하고 타인의 방식을 이해하는 게 서툴다” 며 “스카이프라는 작은 기술을 활용해 도시와 농촌 아이들이 다같이 교육의 주체가 돼가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두 번째로 열린 MS ‘미래 교육 교실’ 미디어 세션은 한국 미래 교육의 현황과 전망에 관한 세부 주제로 총 4회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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