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립률·할인율 높은 카드가 최고
카드사 직원들이 제일 선호하는 유형은 적립률과 할인율이 높은 카드다. 신한카드 직원이 제일 많이 선택하는 카드는 백화점, 대형마트, 홈쇼핑, 이동통신 등 제휴처에서 이용액의 5%까지 포인트로 쌓아주는 ‘신한 하이포인트 카드’다. 백화점·대형마트·주유·이동통신 등의 제휴처를 특별 가맹점으로 지정해 높은 포인트를 적립해 주는 카드다.
현대카드 직원들은 지갑에 ‘현대카드M3 에디션2’를 꼭 한 장씩 넣고 다닌다. 현대·기아자동차를 살 때 혜택이 크기 때문이다. 차종에 따라 20만~50만원을 미리 지급받아 사용하고, 36개월 내에 카드 사용에 따라 적립되는 M포인트로 이를 상환할 수 있도록 했다.
하나SK카드 직원들은 ‘클럽SK카드’를 선호한다. 가족카드를 발급할 수 있어 특히 기혼자들에게 인기다. SK텔레콤 LTE 스마트폰을 쓸 때 매월 최대 1만5000원까지 통신비를 할인받을 수 있다.
롯데 옵틴 플래티넘 카드는 무조건 0.5~4.0%를 적립해 주고 공항라운지 무료 입장, 골프센터 할인 등의 고급 서비스를 더해 임직원들이 좋아한다. 우리카드 직원들에겐 ‘가 카드’의 인기가 높다. 가 카드는 주요 9대 업종(대형마트·백화점·온라인·홈쇼핑 등)에서 1만2000원 이상 결제 시 5%를 할인해 준다.
항공 마일리지 카드도 인기
카드사 직원들이 대부분 보유한 카드는 항공사 마일리지 카드다. 4만마일을 쌓으면 동남아시아 왕복여행이 가능해 체감 효용이 가장 큰 카드이기 때문이다.
KB국민카드 직원들은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적립 혜택과 함께 인천공항과 주요 특급호텔 무료 발레파킹 및 제휴여행사 이용 할인, 여행 무료 보험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블 아시아나 카드를 선호한다.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가 1000원당 1마일 적립되며, 해외 사용 시에는 1000원당 1마일이 추가 적립된다.
삼성카드 직원들은 생활밀착업종 할인혜택에 항공할인혜택을 결합한 삼성카드 3를 선호한다. 항공권 구입 시 국내선 5%, 국제선 7%를 할인받을 수 있다. 면세점에서 사용 시 최대 5% 적립도 해줘 해외 여행족들에게 필수품이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