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산층의 자녀 교육·보육비 부담이 고소득층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현대경제연구원의 ‘우리나라 가계의 엔젤계수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8세 미만 자녀를 둔 가구를 소득에 따라 5등분해 계층별로 소비 지출 대비 자녀 교육·보육비 비중을 살펴본 결과 5분위(소득 상위 20%)는 17.5%에 그친 반면 4분위(상위 20~40%)는 18.6%, 3분위(상위 40~60%)는 18.2%에 달했다. 소득이 가장 낮은 1분위(하위 20%)는 이 비중이 16.1%, 그 다음으로 낮은 2분위(하위 20~40%)는 17.1%였다. 전 계층을 통틀어 중산층에 해당하는 3, 4분위 가구의 부담이 가장 크다는 얘기다.

금액 기준으로 4분위 가구의 자녀 교육 및 보육비는 한 달 평균 61만9000원이었다. 3분위 가구는 50만8000원, 5분위 가구는 70만8000원을 각각 썼다.

마지혜 기자 loo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