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서 배터리 영토 넓히는 LG화학…中완성차 1위 상하이차에 공급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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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배터리 제조 합작사 설립
LG화학이 중국시장에서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완성차 1위인 상하이자동차와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은 데 이어 올 하반기 현지에 배터리 제조를 위한 합작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LG화학은 상하이자동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형 전기차(PHEV)에 실리는 배터리를 공급하기로 계약을 맺었다고 15일 발표했다. LG화학은 또 중국 체리자동차가 이스라엘 기업과 합작한 완성차 업체인 코로스(Qoros)에도 하이브리드형 전기차(HEV)에 들어가는 배터리를 납품하기로 했다. 다만 상하이차와 코로스의 어떤 자동차 모델에, 어느 정도 규모의 배터리를 공급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LG화학은 이번 계약으로 기존 거래처인 디이자동차, 창안자동차를 포함해 모두 4개의 중국 완성차 업체를 고객으로 확보했다. 중국 내 완성차 업계 순위는 상하이가 1위, 둥펑이 2위, 디이 3위, 창안 4위다.
중국 체리자동차와 이스라엘코퍼레이션의 합작사인 코로스는 지난해 11월 출범한 신생 회사다. 공장만 중국에 있고 설계·디자인·마케팅 등은 독일에서 이뤄진다. 중국 업체로는 유일하게 지난 3월 제네바모터쇼에 참가하기도 했다.
LG화학은 “이번 계약으로 중국 완성차 4개사로부터 모두 10만대 이상의 수주 물량을 확보했다”며 “앞으로 차량이 출시되면 수천억원대의 추가 매출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LG화학은 중국 업체들과 체결한 대규모 공급계약을 기반으로 현지 생산체제를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올 하반기 중국 파트너업체를 선정해 합작법인을 세우고 배터리팩과 셀 생산 공장을 건설할 지역을 확정할 방침이다. LG화학은 중국 난징에서 노트북, 휴대폰 등에 들어가는 소형 2차전지를 생산하고 있다.
권영수 전지사업본부장(사장)은 “중국 업체뿐 아니라 중국에 진출한 글로벌 완성차업체들도 LG화학의 배터리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중국 내 생산기지 확보가 필수적인 만큼 하반기 합작법인 등의 방식으로 시장 진출을 구체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는 2020년까지 총 500만대의 전기차를 보급하기로 하는 내용의 신에너지 자동차 보급 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배터리시장도 빠른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
LG화학은 상하이자동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형 전기차(PHEV)에 실리는 배터리를 공급하기로 계약을 맺었다고 15일 발표했다. LG화학은 또 중국 체리자동차가 이스라엘 기업과 합작한 완성차 업체인 코로스(Qoros)에도 하이브리드형 전기차(HEV)에 들어가는 배터리를 납품하기로 했다. 다만 상하이차와 코로스의 어떤 자동차 모델에, 어느 정도 규모의 배터리를 공급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LG화학은 이번 계약으로 기존 거래처인 디이자동차, 창안자동차를 포함해 모두 4개의 중국 완성차 업체를 고객으로 확보했다. 중국 내 완성차 업계 순위는 상하이가 1위, 둥펑이 2위, 디이 3위, 창안 4위다.
중국 체리자동차와 이스라엘코퍼레이션의 합작사인 코로스는 지난해 11월 출범한 신생 회사다. 공장만 중국에 있고 설계·디자인·마케팅 등은 독일에서 이뤄진다. 중국 업체로는 유일하게 지난 3월 제네바모터쇼에 참가하기도 했다.
LG화학은 “이번 계약으로 중국 완성차 4개사로부터 모두 10만대 이상의 수주 물량을 확보했다”며 “앞으로 차량이 출시되면 수천억원대의 추가 매출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LG화학은 중국 업체들과 체결한 대규모 공급계약을 기반으로 현지 생산체제를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올 하반기 중국 파트너업체를 선정해 합작법인을 세우고 배터리팩과 셀 생산 공장을 건설할 지역을 확정할 방침이다. LG화학은 중국 난징에서 노트북, 휴대폰 등에 들어가는 소형 2차전지를 생산하고 있다.
권영수 전지사업본부장(사장)은 “중국 업체뿐 아니라 중국에 진출한 글로벌 완성차업체들도 LG화학의 배터리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중국 내 생산기지 확보가 필수적인 만큼 하반기 합작법인 등의 방식으로 시장 진출을 구체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는 2020년까지 총 500만대의 전기차를 보급하기로 하는 내용의 신에너지 자동차 보급 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배터리시장도 빠른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