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號, 러戰 앞두고 비공개 전술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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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號)가 ‘결전의 땅’ 쿠이아바에서 비공개 훈련으로 마지막 담금질에 나선다. 홍명보 감독(45)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5일(한국시간) 베이스캠프인 브라질 이구아수를 떠나 러시아와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오는 18일 오전 7시)을 치를 쿠이아바로 이동한다. 대표팀은 쿠이아바에서 16일 오전 첫 훈련에 나선다.
홍 감독은 첫 훈련을 초반 15분만 공개하기로 했다. 조별리그 1차전 상대인 러시아의 전력분석요원이나 취재진이 훈련장을 찾을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월드컵 본선에 나서는 팀들은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라 경기에 앞서 한 차례 완전 비공개 훈련을 할 수 있다. 홍 감독은 훈련 후 인터뷰도 하지 않기로 했다. 한국팀은 러시아전을 앞두고 세트피스와 러시아의 강점으로 꼽히는 역습을 차단하는 전술 훈련을 점검할 전망이다.
경기당 3.57골…초반 골잔치
◆…브라질 월드컵 초반 골잔치가 풍성하게 펼쳐지고 있다. 15일 D조 조별리그 1차전 이탈리아-잉글랜드전까지 7경기에서 한 경기 평균 3.57골이 터졌다. 최근 월드컵에서 갈수록 골이 줄어드는 것과 대조적이다.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 평균 2.71골이 나온 이후 골은 감소 추세를 보였다. 1998년 프랑스 대회에서는 2.67골, 2002년 한·일 대회에서 2.52골, 2006년 독일 대회에서 2.3골이 나왔고 직전 대회인 남아공 월드컵에선 2.27골로 더욱 줄었다. 최근 수비 축구가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하지만 이번 월드컵은 초반이긴 해도 화끈한 골잔치로 골에 목마른 팬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14일 멕시코-카메룬전(멕시코 1-0 승리)을 제외하면 나머지 경기에서는 모두 3골 이상 터졌다.
특히 조별리그 빅매치 가운데 하나로 꼽히던 14일 스페인과 네덜란드의 B조 1차전에서는 디펜딩 챔피언인 스페인이 네덜란드에 5골이나 내주면서 총 6골이 나왔다.
"브라주카, 자블라니보다 낫다"
◆…브라질 월드컵 공인구 ‘브라주카(brazuca)’에 대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사용된 ‘자블라니’보다 훨씬 안정적”이라며 호평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NASA는 브라주카에 대해 공기역학 테스트를 벌인 결과 4년 전 자블라니보다 훨씬 안정적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발표했다. 자블라니는 날아갈 때 지나치게 불규칙하게 흔들린다는 비판을 받았다. NASA는 브라주카에 사용된 패널의 이음새가 자블라니보다 깊고, 패널 위에는 미세한 돌기들이 있어 공이 날아가는 속도를 높이고 궤적을 곧게 만든다고 평가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홍 감독은 첫 훈련을 초반 15분만 공개하기로 했다. 조별리그 1차전 상대인 러시아의 전력분석요원이나 취재진이 훈련장을 찾을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월드컵 본선에 나서는 팀들은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라 경기에 앞서 한 차례 완전 비공개 훈련을 할 수 있다. 홍 감독은 훈련 후 인터뷰도 하지 않기로 했다. 한국팀은 러시아전을 앞두고 세트피스와 러시아의 강점으로 꼽히는 역습을 차단하는 전술 훈련을 점검할 전망이다.
경기당 3.57골…초반 골잔치
◆…브라질 월드컵 초반 골잔치가 풍성하게 펼쳐지고 있다. 15일 D조 조별리그 1차전 이탈리아-잉글랜드전까지 7경기에서 한 경기 평균 3.57골이 터졌다. 최근 월드컵에서 갈수록 골이 줄어드는 것과 대조적이다.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 평균 2.71골이 나온 이후 골은 감소 추세를 보였다. 1998년 프랑스 대회에서는 2.67골, 2002년 한·일 대회에서 2.52골, 2006년 독일 대회에서 2.3골이 나왔고 직전 대회인 남아공 월드컵에선 2.27골로 더욱 줄었다. 최근 수비 축구가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하지만 이번 월드컵은 초반이긴 해도 화끈한 골잔치로 골에 목마른 팬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14일 멕시코-카메룬전(멕시코 1-0 승리)을 제외하면 나머지 경기에서는 모두 3골 이상 터졌다.
특히 조별리그 빅매치 가운데 하나로 꼽히던 14일 스페인과 네덜란드의 B조 1차전에서는 디펜딩 챔피언인 스페인이 네덜란드에 5골이나 내주면서 총 6골이 나왔다.
"브라주카, 자블라니보다 낫다"
◆…브라질 월드컵 공인구 ‘브라주카(brazuca)’에 대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사용된 ‘자블라니’보다 훨씬 안정적”이라며 호평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NASA는 브라주카에 대해 공기역학 테스트를 벌인 결과 4년 전 자블라니보다 훨씬 안정적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발표했다. 자블라니는 날아갈 때 지나치게 불규칙하게 흔들린다는 비판을 받았다. NASA는 브라주카에 사용된 패널의 이음새가 자블라니보다 깊고, 패널 위에는 미세한 돌기들이 있어 공이 날아가는 속도를 높이고 궤적을 곧게 만든다고 평가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