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브리핑]이라크발 악재, 경제 여파는…문창극, 여론반전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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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중동의 화약고로 떠오른 이라크 내전사태 우려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제한적 공습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유가 급등과 안전자산 선호에 따른 외국인 자금 이탈 등으로 한국경제에도 먹구름이 끼고 있다.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자신의 역사관 논란과 관련해 적극 해명하며 인사청문회 정면돌파 의지를 드러냈다. 이 같은 행보가 확산하고 있는 비난 여론을 잠재울 수 있을지 오늘(16일)이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부터 엿새간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을 위해 출국한다.
◆ 오바마, 이라크 '제한적 공습' 가닥잡을 듯
이라크 내전사태를 놓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중대한 고민에 빠졌다. 이미 이라크에 대해 '책임있는 종전'을 했다고 선언한 마당에 상황을 이대로 방치하기도, 그렇다고 다시 발을 깊숙이 들여놓기도 어려운 딜레마 형국인 탓이다.
일단 오바마 대통령으로서는 '일정한' 군사개입이 불가피하다는 쪽으로 가닥을 잡는 분위기다. 공화당을 중심으로 '외교실정론'이 부각되고 소극적 대응에 대한 비판여론이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중간선거 국면에서 여론의 흐름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적지 않다.
◆ "국제유가, 이라크 내전 악화시 120달러 간다"
국제유가가 이라크 정정 불안으로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이라크 사태가 본격 내전까지 치달으면 유가가 12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4일(현지시간) 미국 CNBC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시장 전문가들은 이라크 상황이 내전으로 악화해 이라크 전체 원유 생산량에 영향을 미칠 경우 브렌트유 가격이 최고 120달러까지 급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 뉴욕 증시, FOMC서 '금리 인상' 시기 언급하나
이번 주에도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이라크 사태 전개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데이비드 비앤코 도이치뱅크 주식전략가는 “고조된 지정학적 긴장이 5% 정도의 증시 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17~18일 이틀 동안 열리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시장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의 경기 회복속도가 빨라지고 있기 때문에 FOMC 내에서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논의가 더욱 활발해질 것이란 이유에서다.
◆ 코스피, 이라크 사태·美 FOMC 변수…"단기 조정 가능성"
이번 주 코스피지수는 이라크 내전에 따른 불확실성 고조로 단기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17일 예정된 FOMC 6월 정례회의도 코스피에 영향을 줄 만한 변수다. 이번 회의에서는 추가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규모와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지 여부가 관심사다.
오태동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신흥국 대비 경제 성장률 하향 조정세가 진정되고 있는만큼 외국인 매수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짧은 조정 이후 지수가 재상승할 경우 탄력적으로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 문창극 "민족비하 발언, 당시 위정자 비판한 것"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15일 과거 교회 및 대학 강연에서의 발언과 신문 칼럼 내용에서 불거진 논란에 대해 적극 해명하고 나섰다. 정부가 17일 문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한다는 방침을 세운 가운데 강도 높은 언론 검증과 야당의 자진사퇴 공세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뜻으로 정치권은 받아들이고 있다.
문창극 총리 후보자는 이날 자신의 위안부 발언 논란과 관련, "본의와 다르게 상처를 받으신 분이 계시다는 것을 알았다"며 "그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민족성을 비하하는 발언도 해명했다. 문 후보자는 과거 교회 강연에서 “조선민족은 게으르다”고 발언한 데 대해 “제 이야기가 아니라 1894년 영국 왕립지리학회 회원인 비숍 여사의 기행문 ‘조선과 그 이웃나라들’에 나온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 朴 대통령 오늘부터 엿새간 중앙亞 3개국 순방
박근혜 대통령이 16일부터 엿새간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 중앙아시아 3개국을 순방한다.
박 대통령은 이들 중앙아 3국의 국빈방문을 통해 정부의 대외협력구상인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의 추진을 강화하고 우리 기업의 중앙아시아 진출 지원 등을 중점 협의할 예정이다.
◆ 전국 구름 많고 일부 내륙 짙은 안개…낮 24∼31도
16일은 서해 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전국에 구름이 많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남부지방은 낮에 서쪽지역부터점차 흐려지겠고 제주도는 대체로 흐리겠다. 제주도는 아침까지, 다시 밤에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오늘과 내일(17일) 아침에 서해안과 일부 내륙에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서울과 경기도는 출근 시간대에 구름 많겠고 기온은 16∼22도가량 되겠다. 낮 최고기온은 24∼31도로 어제와 비슷하겠다.
한경닷컴 변관열 증권금융팀장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자신의 역사관 논란과 관련해 적극 해명하며 인사청문회 정면돌파 의지를 드러냈다. 이 같은 행보가 확산하고 있는 비난 여론을 잠재울 수 있을지 오늘(16일)이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부터 엿새간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을 위해 출국한다.
◆ 오바마, 이라크 '제한적 공습' 가닥잡을 듯
이라크 내전사태를 놓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중대한 고민에 빠졌다. 이미 이라크에 대해 '책임있는 종전'을 했다고 선언한 마당에 상황을 이대로 방치하기도, 그렇다고 다시 발을 깊숙이 들여놓기도 어려운 딜레마 형국인 탓이다.
일단 오바마 대통령으로서는 '일정한' 군사개입이 불가피하다는 쪽으로 가닥을 잡는 분위기다. 공화당을 중심으로 '외교실정론'이 부각되고 소극적 대응에 대한 비판여론이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중간선거 국면에서 여론의 흐름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적지 않다.
◆ "국제유가, 이라크 내전 악화시 120달러 간다"
국제유가가 이라크 정정 불안으로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이라크 사태가 본격 내전까지 치달으면 유가가 12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4일(현지시간) 미국 CNBC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시장 전문가들은 이라크 상황이 내전으로 악화해 이라크 전체 원유 생산량에 영향을 미칠 경우 브렌트유 가격이 최고 120달러까지 급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 뉴욕 증시, FOMC서 '금리 인상' 시기 언급하나
이번 주에도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이라크 사태 전개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데이비드 비앤코 도이치뱅크 주식전략가는 “고조된 지정학적 긴장이 5% 정도의 증시 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17~18일 이틀 동안 열리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시장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의 경기 회복속도가 빨라지고 있기 때문에 FOMC 내에서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논의가 더욱 활발해질 것이란 이유에서다.
◆ 코스피, 이라크 사태·美 FOMC 변수…"단기 조정 가능성"
이번 주 코스피지수는 이라크 내전에 따른 불확실성 고조로 단기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17일 예정된 FOMC 6월 정례회의도 코스피에 영향을 줄 만한 변수다. 이번 회의에서는 추가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규모와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지 여부가 관심사다.
오태동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신흥국 대비 경제 성장률 하향 조정세가 진정되고 있는만큼 외국인 매수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짧은 조정 이후 지수가 재상승할 경우 탄력적으로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 문창극 "민족비하 발언, 당시 위정자 비판한 것"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15일 과거 교회 및 대학 강연에서의 발언과 신문 칼럼 내용에서 불거진 논란에 대해 적극 해명하고 나섰다. 정부가 17일 문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한다는 방침을 세운 가운데 강도 높은 언론 검증과 야당의 자진사퇴 공세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뜻으로 정치권은 받아들이고 있다.
문창극 총리 후보자는 이날 자신의 위안부 발언 논란과 관련, "본의와 다르게 상처를 받으신 분이 계시다는 것을 알았다"며 "그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민족성을 비하하는 발언도 해명했다. 문 후보자는 과거 교회 강연에서 “조선민족은 게으르다”고 발언한 데 대해 “제 이야기가 아니라 1894년 영국 왕립지리학회 회원인 비숍 여사의 기행문 ‘조선과 그 이웃나라들’에 나온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 朴 대통령 오늘부터 엿새간 중앙亞 3개국 순방
박근혜 대통령이 16일부터 엿새간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 중앙아시아 3개국을 순방한다.
박 대통령은 이들 중앙아 3국의 국빈방문을 통해 정부의 대외협력구상인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의 추진을 강화하고 우리 기업의 중앙아시아 진출 지원 등을 중점 협의할 예정이다.
◆ 전국 구름 많고 일부 내륙 짙은 안개…낮 24∼31도
16일은 서해 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전국에 구름이 많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남부지방은 낮에 서쪽지역부터점차 흐려지겠고 제주도는 대체로 흐리겠다. 제주도는 아침까지, 다시 밤에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오늘과 내일(17일) 아침에 서해안과 일부 내륙에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서울과 경기도는 출근 시간대에 구름 많겠고 기온은 16∼22도가량 되겠다. 낮 최고기온은 24∼31도로 어제와 비슷하겠다.
한경닷컴 변관열 증권금융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