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6일 CJ제일제당에 대해 올 2분기 바이오 부문을 제외한 전 부문 이익이 개선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40만 원에서 43만 원으로 높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물류부문 제외)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4%, 7.7% 증가한 1조7961
억 원과 824억 원일 것으로 내다봤다.

심은주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가공식품부문은 신제품 판매 호조와 베이스 효과로 7%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며 "영업이익은 1분기에 이어 대폭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연구원은 "SKU 구조조정에 기인한 원가 개선 효과가 지속될 것"이라며 "판촉비 절감으로 두 자릿수의 영업이익률 시현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소재식품 부문도 곡물 투입가 하락으로 5~6%대의 이익률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오는 11월까지 투입될 주요 곡물을 이미 확보해 놓은 만큼 소재부문 이익 개선세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최근 환율 안정세도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바이오부문은 영업적자 206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2분기 라이신 판가는 1분기 대비 소폭 하락한 t당 1250달러를 가정했다.

신 연구원은 "라이신 스팟 가격이 4월 이후 반등했다"며 "3분기에는 판가 개선으로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