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6일 덕산하이메탈에 대해 삼성전자의 갤럭시탭S 태블릿PC 출시를 기점으로 레드인광 재료 매출이 본격화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만20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올려잡았다.

지난 13일 삼성전자는 8.4인치 10.5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채용한 갤럭시탭S를 선보이고 내달부터 순차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제품에는 덕산하이메탈의 레드 인광 재료가 처음 적용됐다.

장정훈 연구원은 "OLED 재료 구조가 유지되고 경쟁업체가 새로 들어오지 않는 이상 삼성전자 내에서 레드 인광재료 주력 공급업체로서 성장 기회를 엿볼 수 있다"며 "보수적이었던 인광재료 사업부문의 가시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올해 이 부문 매출은 182억 원, 내년에는 382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장 연구원은 "기존 정공수송층(HTL)에 비해 수익성이 좋은 발광재료 본격 양산 공급에 따라 이익규모도 3분기부터는 의미 있는 성장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현재 주가는 올해 주가수익비율(PER) 16.3배에 거래되고 있지만 인광재료 실적이 온기로 반영되는 내년 PER 기준으로는 11.0배 수준에 해당한다"며 "실적 모멘텀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