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대구·경북 청약 열풍, 경남으로 이어질까
올해 상반기 지방 청약시장인 '영남권'이 하반기에도 이 같은 분위기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상반기에 대구, 부산, 경남 지역에서 분양된 아파트들은 대부분 높은 청약 경쟁률을 나타냈다. 입지적인 장점에 청약열풍의 분위기를 탔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분위기를 이어 하반기에도 영남권에서의 분양이 이어질 전망이다.

1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대구, 부산, 경남이 올 상반기에도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대구는 2013년 상반기 7.29대1이었던 경쟁률이 16.21대1로 크게 솟구쳤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아파트는 대구 북구 '오페라삼정그린코아더베스트'로 평균 76.86대1이었다. '침산화성파크드림'는 38.48대1, '범어화산샬레'는 37.90대1 등도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단지 대부분이 대구 지하철 3호선 개통(예정) 등의 호재와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입지에 자리한 것으로 분석된다.

부산에서는 동래 '사직역삼정그린코아더베스트'가 47.49대1을 기록했고 금정 '구서SK뷰1단지'가 40.12대1을 보였다. 수영 민락동 센텀시티 인근에 공급된 'e편한세상광안비치'(29.98대1)와 '부산센텀비스타동원'(27.84대1)도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시장에서는 이 같은 청약 열풍이 영남권 전체로 번질 것을 기대하고 하반기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실제 하반기 분양 물량은 경남과 부산이 집중되어 있다. 경남(1만5974가구), 부산(1만3413가구), 세종시(1만261가구) 순으로 분양 예정 물량이 많다.

포스코건설이 경남 창원시 가음동 21-20번지 가음주공을 재건축한 '창원 더샵 센트럴파크'(조감도)를 7월 중 분양한다. 전용면적 59~117㎡의 총 1458가구를 짓는 이 단지는 318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단지 반경 500m 이내에 초중고교가 있어 통학하기 수월하다. 원이대로를 이용해 창원시청, 이마트 창원점, 롯데백화점 창원점, 롯데마트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창원국가산업단지가 가까워 출퇴근하기 쉽다.

대우건설이 부산 서구 서대신동1가 231번지 일원 서대신7구역을 재개발 해 짓는 대신푸르지오를 9월 중 분양한다. 959가구를 선보이며 이중 59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롯데건설은 부산 남구 대연동 1598-1번지 일원 대연2구역을 재개발한 아파트 3149가구를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1893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