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칸 반도 남쪽의 알바니아 경찰이 16일(현지시간) 대마초 재배 마을을 에워싸고 마약 밀매단과 대치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경찰은 이날 새벽 남부 라자라트 마을을 포위하고, 마약 밀매 범죄단 두목인 '가테 마흐무타'에게 투항하라고 권하며 대치 중이라고 발칸 뉴스 전문 발칸 인사이트가 보도했다.

범죄단은 로켓 탄과 박격포, 중기관총 등을 동원해 발포하면서 경찰에 맞서고 있다.

현장을 취재하던 알바니아 TV 방송 기자들이 총탄을 맞았고 이들이 탄 차량에도 불이 났다고 발칸 인사이트는 전했다.

이 마을은 지난해 모두 900t의 대마초를 생산했고, 공무원들이 10여년간 출입하지 않는 '금단 지역'이라고 현지 언론은 덧붙였다.